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민 Jun 16. 2017

#86 좋은 사람

2017.6.2. 쓰고 보니 자기 자랑.

주변에 좋은 사람이 없냐고 소개해달라고 묻는다.

좋은 사람? 내 생각에 좋은 사람은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아니다. 그건 구체적이지 않다. 같이 있을 때 편안하고, 보잘것없는 나 같은 이에게도 실낱같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끌어 주는 사람. 궁극적으로 나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 좋은 사람 씨앗을 단번에 알아보는 사람이다.

만약, 당신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다면 이미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는 뜻이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사람의 딱지는 누구랄 것도 없이 오로지 내 기준에 맞게 붙여주는 거니까. 

그래서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그때 그 사람 
참 좋은 사람이었네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내가 보는 눈과 느끼는 마음이 없었던 탓이다.


아, 그래서 넌 좋은 사람이냐고? 당연하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좋은 사람들을 찾아냈으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85 7분 52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