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민 Jun 16. 2017

#88 글빚장이

2017.6.8. 막 빚으면 나중에 깨버릴게 많겠지만

첨부파일은 하드에 남고, 
한편의 글은 머리에 남는다. 
운이 좋으면 가슴에도 남는다. 

첨부파일은 1시간의 수업을 바꾸지만
한편의 글은 교사와 수업의 1년을 바꾼다.
운이 좋으면 그 수업을 듣는 학생도 바꾼다.

첨부파일은 잠깐의 유행을 선도하지만
한편의 글은 회자되어 오래도록 남는다.
운이 좋으면 고전이 되어 한 분야를 개척한다.

나는 어떤 교사로 기억되고 싶은가?
한편의 글, 낱말과 문장에 집중하고 싶다. 


좋은 글이란 평가는 언제나 독자의 몫이니,
난 최소한의 예의로 정리되고 갖추어진 글을 쓰고 싶다.
아니 빚고 싶다. 글빚장이가 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87 1초에 1방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