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학교에 수업을 다녀왔어요. 학교폭력예방교육 수업이었는데요. 저는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사업이라 보조강사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정말 학교를 많이 다녔는데,
오랜만에 학교 수업을 나가니 기분이 새롭더라고요. 딸아이 생각도 많이 나고요.
"엄마, 우리 학교에도 수업 와!"
제가 학교로 수업을 간다고 하니, 딸아이는 자기 학교도 오라며 더 신나 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해서 교실을 둘러보는데,
문득 눈에 띄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마스크였습니다.
코로나19 시절, 마스크는 생필품 그 이상의 의미였지요. 마스크가 없으면 실내 출입도 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일까요?!
그 시절을 함께 지낸 아이들은 마스크를 벗은 서로의 얼굴을 못 알아본다고 하더라고요.
가끔... 마스크를 쓴 모습과 벗은 모습이 많이 다른 경우도 있지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얼굴을 드러내는 일이 꽤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나 봅니다.
이번에 수업을 한 반 친구들의 10분의 1 정도(2~3명)는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었어요.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나 모둠활동을 할 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더라고요.
딸아이에게 물어보니 딸아이 반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지내는 학생이 2~3명 정도 있다고 해요.
그 친구들은 급식을 먹을 때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조심조심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지난번 딸아이 수영 수업 때도 느꼈어요.
아이들은 생각보다 이른 나이부터 자신의 외모를 의식하고,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요.
학교에 마스크를 벗지 않는 친구들이 여전히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니 놀랍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어요.
실제로 마스크 의무착용이 사라졌을 때
"마기꾼"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었죠.
코로나가 아이들의 자존감에게도 많은 영향이 있었을 듯합니다.
있는 그대로 너희들도 아름답고 멋지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네요.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