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끝자락, 오늘 하루는 과일로 행복해 보려 합니다.

by 마잇 윤쌤

토요일 아침, 이른 출근길에 꼭 들르는 곳이 있어요.


거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제게, 이곳은 챙겨서 방문하는 유일한 오프라인 마켓이기도 합니다.


치료실 근처에 있는 과일가게인데요. 이곳에는 가게 사장님이 매일 아침 가락시장에서 직접 가져오시는 신선한 과일들이 가득하답니다.


그날그날 과일의 가격도 종류도 달라집니다. 오늘은 진보랏빛의 블랙 사파이어 포도와 이제 수확이 시작된 작은 자두, 멜론이 눈에 띄었네요.


그런데 남편과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가 보이지 않았어요.



"사장님, 딸기는 없나요?"



올봄 마지막 딸기가 될 것 같다며, 사장님이 조심스레 딸기를 내어주셨어요.


평소보다 크고 많은 딸기와 이제 수확이 시작되었다는 아기 주먹같이 작은 자두를 샀어요.


이 정도면 오늘 하루치 행복은 채운 것 같아요. 며칠 동안 먹으며 행복해할 남편과 딸아이를 생각하니, 아마 2,3일 치 정도는 너끈히 채운 것 같네요.


덕분에 퇴근길에도 자두 향과 딸기향이 가득하네요.



오늘 하루는 과일로 행복해 보려 합니다.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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