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짐에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by 마잇 윤쌤


* 위뷰 1기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끝맺음에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표지


마잇 윤쌤은 위뷰 1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위뷰는 위즈덤하우스 정기 도서 서평단인데요.


오늘 소개할 책은 <끝맺음에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 잘 끊고, 잘 잊고, 다시 시작하는 법, 게리 매클레인 지음, 위즈덤하우스>입니다.


이 책을 지은 게리 매클레인 교수님은 심리 치료 전문가이자 작가로, 뉴욕시에 심리 상담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끝맺음과 심리학 분야의 책이라 처음부터 제 마음을 끌었지만, 사실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1부. 사람들은 종결의 의미를 오해한다.

-종결이 필요한 순간

-이것은 종결이 아니다

2부. 우리는 왜 종결을 원할까

-마음의 고통을 덜기 위해

-분노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력감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용서하고 용서받기 위해

-반복되는 문제를 끊기 위해

3부. 현명한 끝맺음을 위한 연습

-의도 파악하기

-대화하기(또는 하지 않기)

-점검하기

4부. 원하는 종결을 얻지 못했을 때

-떠나야 할 때

-수용을 선택할 때

-죽음 이후의 종결



작년 1월 엄마가 돌아가셨습니다. 한동안 깊은 슬픔 속에 있었고, 엄마의 치료 과정과 마지막 순간들을 글로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손에 쥐었을 때, 제 이야기를 마주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책에서는 많은 내담자들의 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왜 종결을 원하고 또 왜 종결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지를 설명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욕구들 때문에, 어떤 관계는 끝내기가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 설명을 읽으며 저 역시 엄마와의 이별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제 마음을 떠올렸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모든 관계가 생산적인 결실을 낳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가끔은 관계가 남의 신경 건드리기, 조종, 무시 같은 파괴적인 행동으로 쇠퇴하기도 한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려면 자신에게 어려운 질문을 서슴없이 던지고, 상황을 냉정히 돌아보고, 때로는 행복을 되찾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p. 159







인상 깊었던 대목은,

게리 매클레인 교수님이 직접 부모님과의 이별을 회상하며 써 내려간 부분이었습니다.


담담하지만 세밀하게, 그리고 자신 또한 쓰면서 많이 울었다고 고백하는 글을 읽으며, 저도 눈물이 흘렀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이별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수용해 가는 과정이 저에게 모델링이 되었거든요.


이 책은 나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종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조차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말입니다.


책을 덮고 나니,

제 안의 또 다른 진실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엄마와의 좋은 기억보다 서운했던 일, 속상했던 순간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그러다 보니 화도 나고, 때로는 분노도 차오릅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책 속에 내담자들처럼 말이죠.


결국 이 책은 이별에 서툰 우리가 '나 자신을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별 앞에 서 있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습니다.








책이 건네준 마음을

글로 이어 남깁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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