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이빨이 빠졌어! "
딸아이의 전화 목소리에 깜짝 놀랐어요.
시터 선생님과 캐러멜을 먹던 중,
딸아이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고,
놀라서 살펴보니 흔들리던 이빨이 빠진 거였어요.
매번 치과에서만 이를 뽑았던 딸아이는 피가 멈추지 않아 당황하고 있었어요.
재빨리 화장솜을 왕창 물고 있으라고 말해주었어요. 딸아이에게 전에 뽑았던 비슷한 자리의 이빨과 비교해 보라고 했어요. 모양이 비슷하게 빠졌다면, 잘 빠진 거라고요.
딸아이는 이빨을 뽑을 때마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통에 모으고 있었거든요.
딸아이는 비교해 보더니 비슷하다며, 안심했어요.
조금 뒤, 다행히 피도 멈추는 듯했습니다.
시터 선생님은 딸아이가 차분하게 대처해서 정말 의젓해 보였다고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마냥 품 안의 어린 아기 같던 딸아이도,
이럴 때 보면 정말 무럭무럭 자라고 있구나 싶습니다.
딸과 함께 크는 엄마의 이야기,
우리의 하루에도 다정한 순간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