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저녁,
유퀴즈를 보고 있었어요.
박미선 님이 퀴즈를 풀 차례였습니다.
"이것은 여름에 피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 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
희망을 상징하는 이 꽃은 무엇일까요? "
정답은 해바라기였어요.
그 순간, 저는 짧은 탐성과 함께 갑자기 눈물이 터졌습니다. TV 소리는 멀어지고,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어요.
엄마와의 마지막 시간,
서울 A병원 임종면회실에 걸려 있었던 액자.
그 액자 속에 가득 피어 있던 꽃이
바로 해바라기였거든요.
평범한 저녁,
평범하게 TV 를 보던 그 순간에
단어 하나가 문고리를 열듯
임종면회실의 공기와 눈빛,
엄마와 마주 잡은 손끝의 온기를 고스란히 전해주었습니다.
그리움은...
정말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네요.
조용하지만 깊게... 마음에 다녀갔어요.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