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메모를 좋아해요.
정확히 말하면,
메모 없이 살면 하루가 엉켜버리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일과 했던 일들이
머릿속에서 서로 뒤섞이고 뭉쳐서
금세 하나의 먼지 뭉텅이처럼 커집니다.
저는 엄마이고, 일도 해야 하고,
살림도 해야 하고,
가끔은 가족, 지인들의 경사와 조사도 챙겨야 합니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정신을 못 차릴 때도 많아요. 정말 바빴던 어느 날...
결혼식 시간을 훌쩍 지나고 축의금을 보낸 적도 있습니다. 어이없는 실수였죠. 결혼식에 직접 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지만요.
그래서 더 실수하지 않으려고 메모를 합니다.
짧은 문장 하나라도 적어두면
하루가 다시 제 모양을 찾고,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집니다.
메모는,
제 마음을 정리해 주는 작은 숨결 같아요.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