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인 마음, 밍크코트

by 마잇 윤쌤

얼마 전, 이모들과 남동생을 함께 만났어요.

맛있는 저녁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 오랜 시간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그 자리에서 우리는 엄마에 대해 실컷 이야기했습니다. 자연스레 엄마의 밍크코트 이야기도 나왔어요.


이모들은 제 마음을 헤아리며 말해주었어요.



"엄마가 그런 얘기를 했었구나. 정말 서운했겠다.

그래도 네가 가져다 입으렴."



그 말이었을까요?

그때까지 내키지 않았던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모들의 말이 제 마음과 선택을 함께 이해해 주고, 안전하게 행동으로 옮겨도 된다는 허락의 마음을 주었던 것 같아요.


집에 돌아오는 길, 저는 아빠에게 연락을 했어요.

이번에 집에 다녀갈 때 엄마의 밍크코트를 가져다 입고 싶다고요.


아빠도, 올케도 모두 저의 이야기를 반겨주었습니다.



이 겨울이 끝나기 전에 얼른 가져다 예쁘게 입으라고요. 막상 입으면 눈물이 날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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