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한 편애, 베이킹

by 마잇 윤쌤

지인들을 만날 때 종종 빵을 구워갑니다. 하지만 모든 모임에 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차별이라면 차별일까요?



하지만 분명한 건, 제 빵을 나누는 이들은 기꺼이 제가 편애하기로 마음 먹었다는 사실입니다.



베이킹은 단순히 가루를 섞는 일이 아닙니다.



약속 며칠 전부터 미리 재료를 주문해서 준비하고, 계량을 하고, 오븐을 예열해서 굽는 동안 잘 구워지는 지도 지켜보며 마음을 써야 하는 일이지요.



파는 것보다 투박하고 심심한 맛일수 있지만, 만남을 기대하며 준비한 제 진심을 오해 없이 받아줄 이들에게만 이 수고로움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사실 베이킹은 대량으로 완성되는 작업일 때가 많아서, 기쁘게 먹어줄 이들이 곁에 필요하기도 합니다.



정성을 기꺼이, 맛있게 함께 해줄 지인들이 있다는 것은 베이킹을 취미로 하는 저에게 더 없는 행운입니다.



투박한 진심을 "맛있다"는 말로 정성껏 응해주는 사람들... 다음 모임에는 어떤 빵이 어울릴까, 돌아오며 고민하는 저에게, 베이킹은 가장 뜨거운 고백입니다.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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