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하고 싶은 7가지

PM으로 커리어 전환을 위해 해야할 것

by 도토리

나는 12월 초에 커리어 전환을 위해 퇴사했다.


여기 브런치에, 커리어 전환을 위한 도전과 관련된 기록을 남기고 "내가 가야할 길"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과 글을 통해 소통하며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첫 글을 시작하며: https://brunch.co.kr/@playmylife/2 ]



1.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제대로 정리하기

회사에 다니면서 이직을 손꼽아 기다리는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내용인데, 일과 이직 준비를 병행할 때는 한계가 명확하게 있다. 스펙업을 할 땐 스펙업만 이력서를 쓰고 지원을 할 때는 이력서를 쓰고 지원을 하는 일만 할 수 있다는 것. 보통의 인간이라면 이미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지쳐있다. 그러므로 뭐 하나라도 제대로 하려면 두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다. 나는 그걸 깨달았고, 한동안 스펙업에만 집중한 결과 지원서를 쓰는 일은 소홀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정리해두려고 한다.


내가 회사에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까? 포인트를 잡으면서 1안을 쓰고, 이후에는 의도된대로 작성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보여지는지 컨설팅을 받아보려고 한다. 취업박람회, 채용설명회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필요하면 사설에서 찾아볼 수도 있겠다.


2. 빛바랜 프로젝트 세상에 선보이기

PM으로서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만들기만해서는 안되고, 만든 것을 세상에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 부족할 수도 있지만, 배포해서 사용자를 모아보고, 사용자의 반응대로 프로덕트가 변화해가는 과정을 경험해보고 싶다.



2.1 위밋톡 프로젝트


위밋톡 데모 버전 / 모임 특화 메신저

*위밋톡: 모임을 호스팅하고, 마무리짓는데 재밌는 기능(ex.모임 참여자 위치 기반 모임 장소 추천 기능) 이 가미된 메신저 서비스이다. 초기 버전 URL 배포해서 사용성 테스트해보고, 컨셉 다듬어서 사용자 모아보고 반응을 살펴보고 싶다. 처음에는 URL로, 반응이 좋으면 메신저 어플로 출시해보면 더 좋을것 같다.



위밋톡 같은 경우, 기능의 개발을 중심으로 기획이 시작된 채로 진입한 프로젝트라 컨셉을 재정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막상 개발 단계가 돼서 만들어지는걸보니 기쁜데, 막상 시장 조사가 부족한채 진행된 프로젝트였다는 점을 느끼고 나니, 포트폴리오로 내는 것도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중간에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슈로 대체 메신저를 사람들이 찾아나설때, 내가 만든 프로젝트가 완성이 되었더라면 약간의 사용자를 모아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들었었고, 그때 서비스는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고 다시금 느꼈었다.


2.2 여름이 남긴방 게임

*여름이 남긴 방: 현재 베타 버전 상태, 버그 및 연출적 요소의 개선을 하고, 네오위즈 공모전에 출품하기 -> 이후 정식 출시까지 해보고 싶다.


여름이 남긴 방은 11월에 알파 버전으로 전시가 진행되기도 했었다. (팀원 졸업 전시) 그때 플레이어들의 행동 패턴을 정성적으로 확인하고 개선 작업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


3. 나 자신 좀 가꾸기


옆에 다이어리는 2024년의 나를 돌아보고 2025년의 내가 가져가면 좋을 습관들 리스트를 나열해놓은 것이다.


생각만하지 않고 적으면 실현된다는 말이 현실인게, 그래도 몇 가지는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2026년에도 또 새로운 나 가꾸기 목표를 세워보려고 한다.


*30분 먼저 일어나서 모닝 루틴 만들기

아침이 여유로워지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일정 관리 촘촘하게 하기(Todo앱 쓰기)

올해 한참 바쁠 때는 눈에 보이는걸 닥치는대로 하느라, 언제 무엇을 했는지 꼼꼼하게 남기지 못한듯하다.


*증명사진 다시 찍기

차일피일 미루던 일이다. 음주와 폭식을 자제해서 나를 좀 가꾸고 사진을 갱신하고 싶다.



4. 정리정돈

이건 퇴사 전에 써놓았던 해야할 일인데, 연말이 이걸 하기에 딱 좋은 시기인듯해서 조금씩 조금씩 실천중으로, 책상 서랍과, 책상 옆 수납장 위주로 꽤 많이 정리했다!


전 회사에서 가져온 사무용품들도 임시 거처를 찾을겸, 정리에 속도를 붙였다.


원래 내 책상은 모션데스크고, 책상서랍이 따로 구비되어있지 않아서 책상 위에 물건이 많았고, 책상 위의 수납함에서 감당이 안되는 물건은 리빙박스에 물건들을 담아 보관하고 있었다. 이번에 새로 책상서랍을 장만해 리빙박스의 물건 중 필요없는 것은 처분하고 필요한 건 책상 서랍속으로 옮겨두었다.


이번에 진행한 대 정리정돈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써봐도 좋을 것 같다.


책상서랍 정리정돈 예시


5. 문화생활 하기

5.1 숏츠대신 게임하기, 넷플릭스 보기

숏츠를 보고 있다보면 보던거 보고 보고 또 보고...

정말이지 어떤 소양에도 도움이 안된다. 차라리 그 동안 사람들이랑 대화할 거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넷플릭스로 애니를 보거나 영화를 보고 싶다.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안봤는데, 이젠 조금 누리려고 한다.


5.2 문학작품 위주의 독서

문학 작품 위주로 책을 읽을 수 있을 때 많이 읽어보려고 한다. 고전을 알아가면 제일 좋을듯하다. 문학 문만 아니라 역사서를 읽어봐도 좋고, 폭넓은 소양을 갖추고 싶다.


5.3 효용감을 부여해주는 자격 공부

다른 우선순위에 있는 일들이 정리가 된다면 어학을 위주로 공부를 해서 어학 성적을 취득을 하고, 만료된 자격증을 갱신해보도록 하자.


6. 가족여행

외할머니포함 가족의 해외 여행을 계획중에 있다. 어려서는 거의 엄마만큼이나 오래 돌봐주셔서 세월이가면서 작아지는 모습을 볼 때면 가슴이 시큰거리곤 한다. 거의 한평생 해외여행도 잘 다녀보지 못하셨는데, 이제는 거동하는 것도 쉽지 않으셔서 함께할 수 있을 때 꼭 같이 가야겠다 생각해서 시도해보기로 했다.


7. 무크지 출판 프로젝트 참여하기

올해 5~6월에 문제 해결 프로젝트에 참여한적이 있었다. 그때 만난 사람들끼리 좋은 관계를 맺었고, 다들 그 동안 해온 일들도 다양하고 이야기도 잘 통해서 주제를 잡고 글쓰기를 해보기로 했다.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가는 무크지를 추후 출판하게될 예정이다. 사회 경험도 부족한 내가 글을 출판하는 일을 하려고 하니 낯부끄럽고 작아지는 기분이 들지만, 그럼에도 글을 써서 출간해보는 건 나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했기에 주저하지 않고 참여했다. 이러다가 막상 원고를 제대로 쓰기 시작하면 어렵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던져버릴 수도 있지만 일단은 해보고 싶은 일이니까 해보는 걸로 하자고.



이렇게 퇴사 후 하고 싶은(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 리스트업을 해봤다. 머릿속이 복잡했는데 할 일을 이렇게 쭉 나열해두고보니 개운한 느낌이다. 이제는 연말을 좀 즐겨보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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