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아웃풋 Day 80.

결심을 하다.

by 쾌락칸트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깊은 생각의 시간을 가졌다. 원래는 일어나자마자 묵주기도를 드렸는데 오늘은 뭔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겠다는 느낌이 왔다. 마침 동생이 오사카 여행을 가서 집에 혼자 있었기도 해서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벽 기상으로 삶의 패턴을 바꾼 지 벌써 180일 째다. 삶의 질서를 세우게 된 변혁적인 시간이었다. 나를 다스리고 정신적인 수행에 힘쓰며 나를 탐구했다. 생각하고 실천하고 생각하고 실천했다. 그 작은 변화들이 지속적으로 모여서 현재 나의 삶은 안정적인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다. 책도 많이 보고 정보 수집도 꽤 많이 했는데 이제는 흡수한 정보가 포화 상태에 이른 것 같았다. 가지치기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나는 셀프 고립 상태에 돌입했다. 나에게는 이 방법 밖에 없었다. 혼돈에서 진심으로 탈출하고 싶었다. 하지만 외부로 향한 문을 닫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많은 좋은 것들이 들어왔다. 그것은 나의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구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이 새롭고 흥미진진하였다. 철저히 나의 기준으로 생각을 하고 그에 따른 수많은 실천을 하면서 유효한 성장의 느낌도 확실하게 느꼈다. 전에 없었던 새로운 경험으로 채웠던 나날이었다. 그리고 이제는 걸러내는 작업을 한다. 다시 단순화 모드로 돌아가는 시점이 왔다. 채우면 걸러내고 다시 채우고 다시 걸러낸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정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혼돈과 질서 같은 호흡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생각의 결론은 하나였다. 구체적으로 생각을 하고 능동적으로 그것을 행하는 것. 최근에 몰입을 통한 무의식 탐구로 막연함과 의존적 태도로 세상을 바라봤던 내 시각이 내 삶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선명함의 세계로 들어서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내 일상을 가득 채웠던 것들에서 우선순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이제는 가장 중요한 것만 한다. 아주 구체적으로 행한다. 이 세계에 더 이상 막연함은 없다. 소모에서 풍요로 전환시킬 것이다. 나의 근원에 집중하며 나만의 씨앗들이 풍성한 나무로 자랄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본격적으로 만드는 새로운 챕터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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