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아웃풋 Day 100.

자아로부터 탈출

by 쾌락칸트

수행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자아를 객체로 인식하게 되었다. 지난 7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나'를 탐구했다.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묵주기도와 운동 명상 같은 반복적 행동을 지속하였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서 깊게 들어가고 나오다를 반복하기도 하였다. 그러다 결국 '자아를 버려라'는 의미를 깨닫게 된 것이다. 낙숫물에 바위가 깨진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깨달음은 선형이나 계단식이 아닌 어느 날 갑자기 훅 온다고 했는데 진짜였다.


그것은 제3의 눈을 인식하게 되면서였다. 무의식 속에 뿌리 깊게 박혀있던 이분법적인 구조를 해체하고 새로운 지대를 본 것이다. 항상 우스개 소리로 자아를 버리면 어디다 버리지? 자아에서 탈피하면 어디로 가냐 하는 생각을 했다. 그것은 철저하게 자기중심적 시각 그리고 이분법적 관념에 매몰되어 있다는 증거였다. 그러다 제3의 눈이라는 개념으로 의식을 해체하면서 자아와 세계를 바라보는 '참 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물론 아직 수행이 깊지 않아 완전히 다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세계를 인식한 것만으로도 경이로웠다.


자아로부터 벗어난다는 것은 자아를 대상으로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아의 시각이 아닌 '참 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감정이나 눈앞의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현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열린 마음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제3의 눈을 가짐으로써 나는 과거의 나로부터 탈피해 새롭게 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되었다. 깊은 심연에서 드디어 빠져나온 것이다.


이로써 200일의 미라클 모닝과 200개의 드래곤볼 모으기는 내 인생의 큰 변혁을 일으킨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이것은 내 기대 이상 그리고 상상하지 못했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이제는 제3의 눈과 함께 찬란한 미래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자신 있고 과감하게 아름다운 삶을 창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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