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칸트 Day 02.

더 크게 이룰 수 있는 힘

by 쾌락칸트

지난 10개월 동안 나는 무수한 것들을 실행했다. 새벽 기상, 독서, 운동, 일, 공부 등등 이런 것들을 생각으로 머물게 하지 않고 실행으로 구현했다. 물론 예상과 달리 막상 행동으로 옮겨보니 의외로 수많은 장애물들이 있었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고 집착적으로 구조를 설계하고 그에 맞는 규칙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갔다. 매번 설정했던 구조와 규칙이 무너져도 다시 수정하고 개선점을 찾아나가며 지금까지 온 것이다. 현재 시점도 과정의 일부이겠지만 어느 정도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면서 내 인식의 구조와 일상의 규칙은 안정이 되었다. 비로소 체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작년과 비교해 보면 내 삶의 많은 것들이 변화되었다. 가장 큰 성과는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여전히 상황에 매몰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려는 의식적 노력을 하고 옳은 선택을 위해 깊은 생각을 하는 힘이 생겼다. 그래서 휘둘리는 것이 전보다는 덜해졌다. 이 변화의 구심점이 된 것은 바로 내가 만들어 놓은 구조과 규칙을 신뢰하게 된 것이다. 시간의 누적으로 쌓아 올린 이 구조와 규칙은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수많은 정신적 육체적 경험으로 알게 된 것이다.


언뜻 보면 그냥 갓생을 살려고 애쓰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하나의 의도가 있었다. 사실 나도 몰랐다. 그냥 해보자가 시작이었고 루틴을 만드는 것이 표면적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나의 무의식의 깊은 의도가 드러났다. 그것은 바로 '더 크게 이룰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이었다. 의식은 큰 실패로 인한 번아웃 상황에서 나를 일단 탈출시키는 것을 감행했다. 하지만 나의 무의식은 빅피처를 가지고 있었다. 단순한 치유가 아닌 더 큰 성장이었다. 이 상황을 오히려 이용해 더 큰 스케일로 거듭나고자 했던 것이다.


일반 건물과 달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같은 큰 건물을 세우려면 땅을 더 깊게 파야한다. 물론 설계도는 더 디테일해야 한다. 큰 것을 가지려면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보낸 시간도 그런 준비의 시간이었다. 더 크고 더 나은 것을 구현하기 위해 확실한 땅 고르기와 정교한 마름질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장 눈앞의 하찮아 보이는 '지금'을 붙잡게 하고, 매일의 '허무'에 속지 않게 하면서- 더 큰 꿈을 향해 한 걸음씩 걷게 하는 무의식의 빅픽처를 비로소 의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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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과로로 인해 늦잠. 그래도 괜찮다. 다시 일어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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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킥오프 회의. 역대급 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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