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칸트 Day 15.

몰입의 구간으로

by 쾌락칸트

요즘 일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어졌다. 데드라인이 있는 일이기에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더 앞서 보자면 애초에 이 일은 내 마음에 드는 일이었다. 직관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이 일을 처음 마주했을 때 구체적인 정보도 없었는데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겠다, 아니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물론 초반 진입 때 어려움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나는 이 일을 주도하고 있다. 생각보다 프로젝트 중심에 빠르게 진입했다.


일이 마음에 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몰입의 강도이다. 하기 싫은 일은 타이머를 켜두고 의도적으로 실행을 한다. 반면 마음에 드는 일은 실행함에 있어 시간의 경계가 사라진다.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상관이 없다. 의식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이것은 몰입이다.


하지만 아무리 마음에 드는 일이라도 강도 높은 몰입 구간으로 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단계가 필요하다. 일단 붙잡고 계속 시선을 머물게 하는 게 핵심이다. 이리저리 돌려보고 뒤집어 보고 안을 들여다 보고 등 시간을 충분히 들이면서 그 세계 안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시간의 임계치가 넘어가면 몰입의 구간이 시작된다. 이것은 스스로의 반응으로 알 수 있다. 그것은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재미있다'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높은 확률로 강도 높은 몰입 구간에 들어가게 된다.


정리하자면, 무엇이든 애초에 직관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다음은 시간의 영역이다. 직관이 오케이 하고 거기서부터 시간을 들여서 진입하다 보면 몰입의 구간으로 들어가고 결국 굉장히 좋은- 내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전체 플로우를 봤을 때 결론적으로 직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조건 직관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는 믿는다. 직관이 오케이 하면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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