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를 시작하자.
다시 시작하려고 하니 역시 고정관념과 예전의 습관이 나오기 시작한다. 어질어질하다. 내면 속 수많은 비판과 걱정의 목소리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원래 진화를 하려면 무질서는 거쳐야 하는 단계이다. 하지만 알고 있고 모르고 있고의 차이가 대응 방법을 차별화시킨다.
이번 나의 대응은 천진난만함이다. 아이처럼 다 무시하고 오로지 하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모르겠다. 10년 전의 고민이 지금 더 이상 내 삶의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과거 따위 모르겠다는 철없는 아이처럼 해맑게 재미있게 놀 것이다.
일단 아름다운 청사진을 상상하자. 구체적일 필요는 없다. 그저 아름다운 느낌만 감각하고 잊어버리자.
그리고 놀이를 시작하자. 일단 다 끄집어내서 펼쳐 놓자. 그리고 놀이에 착수한다.
여기서 룰은 중요하다. 이 놀이의 룰은 다음과 같다.
- 재미있는가
- 잘게 쪼개져서 명료한가
- 집중했는가
이제 결과는 내 영역이 아니다. 그저 충만했는지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