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 줄, AI와 함께 채워가는 충만한 나만의 기록
하루를 분주하게 보내다 보면,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일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막상 “오늘 뭐 했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떠오르는 게 없을 때가 있지요. 이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기록이었습니다. 나를 잊지 않기 위해, 오늘의 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하루를 글로 남기는 일 말이지요.
일기를 쓰는 게 좋다는 건 누구나 아는데요. 그런데 막상 쓰려하면 귀찮고 어렵습니다. 분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뭘 써야 할까, 매일 쓰려니 힘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잡고 시작은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곤 합니다. 일본의 자율신경 권위자인 고바야시 히로유키 박사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는 저서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길게 쓰지 않아도 된다. 단 세 줄만으로 충분하다.” 이 한마디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일기는 반드시 길고 정성스럽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루 동안 가장 안 좋았던 일 하나, 가장 좋았던 일 하나, 그리고 내일을 위한 작은 다짐 하나. 이렇게 세 줄을 적으면 됩니다. 고작 몇 분이면 끝나는 일이지만, 놀랍게도 이 단순한 습관이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고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루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가 마음의 혼잡을 가라앉히고, 나를 조금 더 선명하게 바라보게 만들기 때문이죠. 오늘은 이 3줄 일기를 기반으로, Google Build Apps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이 프롬프트를 입력해서 기본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합니다.
"고바야시 히로유키 박사"의 3줄 일기를 작성 안내에 따라 사용자가 작성하고, 입력된 3줄의 내용으로부터 추가되면 좋을만한 3가지 질문을 한 후, 사용자의 답변을 3줄 일기의 내용과 함께 추가 반영해서 하루를 되돌아보고 기억할 수 있도록 풍부한 하루의 이야기로 다시 작성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해 주세요.
# 3줄 일기의 형식: (아래 형식으로 작성하도록 안내)
- 하루 동안 가장 안 좋았던 일 하나
- 가장 좋았던 일 하나
- 내일을 위한 작은 다짐 하나
프롬프트 수행에 따른 생성된 애플리케이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작성 안내"와 3줄 일기에 작성할 내용들을 입력한 입력란이 표시되어 있네요. 이제 3줄 일기 내용을 작성하고 "하루 돌아보기 질문받기" 버튼을 클릭하여 다음 단계로 이동합니다.
3줄 일기의 내용을 토대로 서로 연관된 요소들을 묶어, 의미 있는 세 가지 질문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답변을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입력칸도 함께 표시해 주었는데요. 답을 작성해 넣자 곧바로 “당신의 소중한 하루 이야기”라는 제목의 페이지가 나타났습니다. 짧게 적어둔 세 줄이 살아 있는 진짜 이야기로 확장되는 순간이었고, 그 변화를 보며 적잖이 놀랐습니다.
생성한 글을 읽어보니, 3줄 일기와 추가적인 질문 3가지의 답변을 충분히 반영해서 잘 작성해 준 글이었습니다. 다만, 은유와 비유가 좀 많고, 문학적 표현도 있고, 3인칭의 화법도 일기와는 맞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글의 분량이 매우 길었습니다(1,450자).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서, 추가적으로 아래와 같이 개인의 일기와 같이 변경되도록 출력 스타일을 변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에 생성할 글을 아래의 스타일을 참조하여 올바르게 생성해 주세요.
1. 화자의 시점을 "나"로 해주세요(1인칭 시점).
2. 묘사를 간결하고 담백하게 서술해 주세요.
3. "불완전"하거나 "날 것"의 감정도 일부분 드러나도록 표현해 주세요.
4. 자기 성찰적 어휘를 사용해 주세요.
5. 생성되는 글의 분량은 최대 3 문단, 1,000자 이내로 작성해 주세요.
프롬프트를 입력한 뒤 최종적으로 생성된 하루 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을 살펴보니 표현과 어투, 스타일이 요청한 프롬프트의 의도에 잘 반영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분량도 이전보다 줄어들어 훨씬 읽기 수월했네요. 읽다 보니 성찰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약 좀 더 개인적인 글 스타일에 가깝게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글을 분석한 뒤 그 특성을 프롬프트에 반영해 요청하면 보다 나다운 글로 생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하루를 보내면서 정리한 3줄의 글로부터 3줄 사이를 채우는 AI의 새로운 질문들을 통해, 짧은 기록에 담긴 의미를 한층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AI 3줄 일기"을 만들어보왔는데요. 단순한 요약이었던 하루의 기록이, 질문과 답을 거치며 점점 더 풍성한 이야기로 확장되었고, 그 안에서 나의 감정과 생각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고 확대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짧은 세 줄의 기록이라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그 안에 담긴 하루의 의미를 훨씬 깊고 풍부하게 펼쳐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소개한 방법을 통해 Build Apps을 활용해 보세요. 분주한 하루 속에서 흘려보내기 쉬운 순간들을 더욱 또렷하게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록 방식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