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장을 교정하고, 다듬고, 새롭게 표현하는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
블로그 글이나 업무관련한 글을 쓸 때마다 적절한 문장 표현을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 매번 고민하게 되는데요. 문장의 흐름을 매끄럽게 이어가고 싶지만, 막상 쓰다 보면 어색한 철자나 문법, 단조로운 어휘, 딱딱한 구조에 부딪히게 되죠. 저 역시 글을 다듬을 때마다 “이 표현이 맞나?”, “더 자연스러운 단어는 없을까?”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집니다. 이런 경우들이 많다 보니, 매번 한국어 사전을 찾거나 구글에서 다양한 표현들을 검색하여 확인하는 일들이 빈번한데요.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이고 좀 더 간편하게 통합하여 필요한 기능들을 실행해 볼 수 있도록 Google Build Apps를 사용해 "한국어 문장 변환기"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어떤 기능들이 필요할지 우선 생각해 보니, 아래의 3가지 주요 기능들이면 우선 충분할 것 같습니다.
(1) 철자 및 문법 검사 ― 기본 중의 기본
작은 오탈자 하나가 글 전체의 신뢰도를 무너뜨릴 수 있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띄어쓰기나 마침표, 언어 표기등은 종종 헷갈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철자나 문법검사를 빠르게 문장이나 구문단위로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2) 유의어 변환 ― 글의 리듬을 살려주는 비밀
같은 단어를 반복하면 글이 단조롭습니다. “중요하다”라고 계속 이 표현만 쓰면 강조 효과가 떨어지죠. 이럴 때는 “핵심적이다, 본질적이다, 의미가 크다” 같은 유의어를 적절히 섞어 쓰면 글이 훨씬 생동감 있어집니다. 이렇게 같은 의미를 갖는 다른 단어나 표현등을 다양하게 추천해 주는 기능이 필요합니다.
(3) 문장 재구성 ― 글의 구조를 바꾸기
같은 의미를 가진 문장도 구조만 달라지면 전혀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나는 글쓰기가 어렵다”를 “글쓰기는 늘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로 바꾸면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직설적인 표현들을 필요에 따라 은유나 수동태 등 올 변주해 주면 글의 좀 더 읽고 이해하기 쉬워져서 이러한 다양한 변경안들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위의 사항들을 기본으로 "한국어 문장 변환기" 애플리케이션의 초기 버전 생성을 위해 아래와 같이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애플리케이션의 구현을 요청해 봅니다.
한국어 문장과 표현에 대해서 아래의 옵션들을 선택하여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주세요. 한국어 문장을 입력하는 입력박스가 있고, 변환 옵션들은 아래와 같습니다(제목과 설명을 추가하여 표시). 수정이나 변경된 내용들을 표시하는 별도의 결과 출력 박스도 표시해 주세요. 애플리케이션의 배경은 흰색으로 설정해 주세요.
- 철자 및 문법 검사 (철자와 문법체크하고 교정)
- 유의어 변환 (문맥에 맞게 동의어를 추천)
- 다른 표현으로 바꾸기 (의미는 유지하면서 다른 구조나 표현으로 문장 재구성)
프롬프트의 수행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텍스틀 입력을 위한 입력칸과 변환 옵션들도 요청한 사항들을 모두 반영하여 올바르게 생성이 되었네요.
이제 제대로 수행이 되는지 테스트를 위한 텍스트를 입력하고, 변환 옵션들을 변경해 보면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철자 및 문법 검사"를 수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입력 텍스트에서 대해서 수정되거나 변경될 부분들을 굵은 색으로 표시해 주어 변경이 필요한 부분들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좋네요(아래 그림 왼쪽). 두 번째로 "유의어 변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 글에 "매번 고민하게 되는데요" -> ""늘 고심하게 되는데요"로 변경해 주었고, "어색한 철자나 문법, 단조로운 어휘, 딱딱한 구조에 부딪히게" -> "부자연스러운 표현이나 문법, 진부한 어휘, 경직된 구조에 직면하게"로 훨씬 읽기 쉽고 명료하게 바꾸어 주었네요(아래 그림 오른쪽).
마지막으로, "다른 표현으로 바꾸기"를 선택하고 실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행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원래의 글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어휘도 쉽게 이해되어 글이 다르게 작성이 되었음을 알 수 있네요(아래 왼쪽). 만일 현재의 수정된 결과와는 다르게 표현된 글을 추가로 확인하고 싶다면, "다른 표현으로 바꾸기" 옵션을 그대로 유지하고 "변환하기"를 다시 선택하면 다른 글이 출력됩니다(아래 오른쪽). 여러 번 클릭해서 원하는 글의 표현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 볼 수 있습니다.
기능이나 동작 모두 유용해서 많은 활용이 기대되는데요. UI/UX차원에서 변환 옵션이 세로방향으로 배치되어 "변환 결과"를 확인하는데 스크롤등이 필요해서 편의를 위해 가로방향으로 배치하도록 변경하면 좋을 것 같아 아래와 같이 수정요청을 위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코드 변경을 요 청해보 왔습니다.
"변환 옵션"들을 하나의 행에 모두 포함되도록 변경하여 주세요.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변환 옵션"이 1줄에 모두 표시되어 "변환결과"와 "원문 입력"간의 비교가 훨씬 수월해졌네요.
이번 글에서는 ‘한국어 글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만들어 보았습니다. 블로그 글부터 책, 업무용 문서 작성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이번에 소개한 ‘AI 한국어 문장 변환기’는 원하는 기능을 직접 “변환 옵션”에 추가해 나만의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한데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기능을 추가해 보고 싶으신가요? 여러분만의 필요와 개성을 반영한 나만의 ‘글쓰기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