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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니앤 Jan 04. 2022

빨강머리 앤 속 보물찾기

- L.M. 몽고메리의 <Anne> 시리즈 속 문학과 문화, 역사를 찾아


“Isn't it splendid to think of all the things there are to find out about?

 It just makes me feel glad to be alive--it's such an interesting world.

It wouldn't be half so interesting if we know all about everything, would it?

 There'd be no scope for imagination then, would there?
― Anne from Anne of Green Gables


앞으로 알아내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지 않으세요?

살아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잖아요. 이 세상은 정말로 흥미로운 일로 가득한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다면 그렇게 흥미롭지 못하겠죠?

그렇게 되면 상상할 것이 별로 없을 거 아니에요.

-앤의 말, < 초록 지붕 집의 앤> 중에서





빨강머리 앤의 이 말처럼,

삶도 또 앤 시리즈 책도

모두 계속해서 새롭게 알아가는 그런 기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충분히 안다고 단정 짓기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보석같이 특별한 것들이 무수히 많이 숨겨져 있기에,

무심코 지나친 이야기 속 보물들을 찾아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자 시작한 글쓰기 입니다.


1908년부터 1942(1939)년까지,

30여 년에 걸쳐 작성된 루시 모드 몽고메리 여사의 앤 시리즈 소설 총 9권 속에는

빅토리안 시대와 에드워디안 시대의 삶과 문화가, 또한 캐나다의 역사와 당시의 세계사가, 그리고 영미문학에 박식하며 애정이 깊었던 몽고메리 여사의 열정이 투영되어 다양한 영문학의 인용이 등장합니다.


감동과 설렘을 주는 앤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토대 위에 전개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우면서도 특별하게 만든

이야기 속의 문학과 문화 그리고 역사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앤의 모든 상상과 놀이의 배경이 된 캐나다의 아카디안 숲에서부터,

빅토리안 시대의 음식 문화와 의복문화,

당대의 팬더믹이었던 결핵 이야기,

셰익스피어, 테니슨의 시와 작품까지

앤 이야기 속에 담긴

아주 특별한 보물들을 소개해 봅니다.


2022년. 이곳에 쓰고 나누는 글과 그림이,

어린 시절의 꿈과 상상을 넘어

이야기 속에 담긴 실제 역사와 자연, 삶의 흔적들을 추적하며

마치 박물관과 미술관을 다녀오듯 그런 특별한 만남과 앎, 지적 여행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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