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선주 Feb 09. 2017

Flipboard 4.0 Update

플립보드 업데이트 리뷰

플립보드가 4.0으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찰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youtu.be/JAuLcz8yaiQ

찰리는 고등학교 교사이면서 스케이트 보드를 좋아하고,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플립보드를 이용해서 찰리는 자신의 관심사를 확인합니다. 사진을 찍기도 하고,

플립보드를 이용해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하고,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위한 자료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찰리는 한 명이지만, 그 한 명에게는 취미가 있고, 전문적인 영역의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기도 합니다. 한 명을 위한 맞춤 매거진이라는 카피를 가진 플립보드는 찰리 같은 사람이 정보와 이야기를 더 쉽게 나눌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플립보드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UX의 '어떤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설명합니다. 개별 기능의 설명보다 이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영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11년에 캡처한 플립보드는 지난 6년간 살아남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거쳐 지금까지 왔습니다. 예전 디자인과 지금 디자인을 비교해보면, 전반적인 화면의 구분이 단순해졌고, 앱의 아이덴티티와 배경, 콘텐츠와 텍스트를 뚜렷한 명도로 구분하여 인지하기 쉽게 디자인했습니다. 첫 화면에서 중간 크기의 글자 크기를 제거하고 굵은 글자도 도입하였습니다. 

플립보드 4.0에서는 관심사를 정하는 기능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앱을 업데이트하면, '나만의 홈 화면 설정'을 안내하는 도움말을 통해서 첫 관심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관심사별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관심이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관심사를 정한 후에도 개인에 맞게 추가적으로 관심사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전체 앱 화면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개인 설정, 커버스토리와 관심사, 관심사 선택으로 되어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안내된 것과 같은 정보의 공유를 위해 나만의 매거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앱의 구성은 이전보다 더 복잡해졌습니다. 하나의 태스크는 간단하지만, 간단한 태스크에 많은 옵션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 목적이 분명한 사용자에게는 유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동영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의 결과로 이러한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는 것을 사용자와 공유하고, 사용자를 더 성장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식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심플과 미니멀리즘으로 앱을 빠르게 만들면서 기능을 많이 보강하여 각 기능과 역할을 강조했고, 전체의 일관성에서 다소 벗어나더라도 사용자의 행동이 쉽게 이어질 수 있게 디자인한 부분도 배울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고의 크기가 변경되거나 사용자가 의미를 빨리 이해할 수 없을 수 있는 '매거진 만들기'의 선택의 경우는 아이콘을 사용한 것은 생각해볼 만한 패턴입니다.


사람들이 왜 정보를 습득한 후에 분류하고 기록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하고 정보를 생산하는 사람만큼 정보를 유통하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 많이 공감하게 됩니다.


플립보드 4.0 업데이트가 좋은 결과를 내길 바라며, 리뷰를 마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