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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선주 Jan 19. 2019

스케치를 시작하자.

신입에게 가르쳐주는 스케치 2편

한 때는 포토샵으로 다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툴들이 있고, 그중에 뭘 사용하느냐에 따라 벤치마킹해야 할 것도 달라지고 작업 환경이나 스타일도 달라집니다.



당신은 어떤 디자이너인가요?


1. 글을 쓰는 디자이너인가요?

2. 그림을 그리는 디자이너인가요?

3. 마케팅하는 디자이너인가요?

4. 앱이나 웹사이트를 만드는 디자이너인가요?


주로 하는 일이 앱이나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이라면, 스케치가 가장 좋습니다. 보통 4번의 디자이너를 요즘은 UI 디자이너, UX 디자이너, 제품(디지털 소프트웨어로서의 제품) 디자이너라고 합니다.

혹은 디지털 디자인(소프트웨어 제품 디자인의 측면에서)을 하는 디자이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18 Design in Tech Report


RIDS 학장인 존 마에다는 기존의 디자인을 클래식 디자인이라고 부르고, 이와 분리되는 디자인의 새로운 변화를 디지털 디자인, Computational Design이라고 말했습니다.


https://designintech.report/wp-content/uploads/2018/03/designintechreport2018interactivev1.html


제품의 질로만 경쟁하던 시기에는 아주 약간의 디자인 강점만 있으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회사의 제품은 거의 디자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제품이 일상화되면서 대부분의 제품이 좋은 디자인으로 시장에 진입합니다. 모든 회사의 디자인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제품이 실시간으로 시장에 공급된다면, 어떤 디자인을 해야 될까? 란 질문이 등장하면서 디자인은 전략이 되었습니다.


전략에 필요한 것은 어떤 목적을 이룰 것인가? 어떤 목표에 갈 것인가? 자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언제 자원을 사용할 것인가? 등등의 고민입니다.


저는 1997년부터 포토샵을 썼습니다. 그때에는 사진 한 장, 문구 하나도 포토샵을 통하면 가치 있는 것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포토샵은 무겁고, 힘들고, 모두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포토샵의 한계가 명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디자인은 이제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 혼자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쓸데없이 서론이 긴데, 스케치를 사용해 보면서 가급적이면 진취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스케치를 사용하면 좋을 때


디자인 시스템처럼 융통성 있고 구조적인 디자인을 하고 싶을 때

콘텐츠 중심의 디자인을 하고 싶을 때

디자이너 혹은 다른 직군의 사람들이 협업할 때

빠르게 작업을 시작해서 일을 효율적으로 끝내고 싶을 때

한 번 작업한 파일을 계속 수정하면서 완성시켜야 할 때

이전 작업의 소스를 새로운 작업에 사용하고 싶을 때

제품의 맥락을 확인하고, 가능성을 테스트하며 점진적으로 작업을 완성하고 싶을 때

한국 환경에서 기획 작업과 디자인을 작업을 동시에 하면서 프로토타이핑도 하고 싶을 때


어떤 분은 포토샵을 쓰다가 가이드를 쉽게 해준다고 해서 재플린이나 인비전을 쓰시다가 스케치를 알게 되는 경우가 있으셨을 겁니다. 스케치는 가이드 편하게 치는 것 이상의 일을 해줍니다.


고해상도의 모바일 앱을 작업할 때, 다양한 스크린으로 서비스되는 디자인을 할 때, 비트맵 기반의 포토샵은 너무 크고 거대하고, 바꾸기 힘듭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디자인 프로세스와 결과물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스케치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크기와라이브러리가 있기 때문에 일일이 가이드라인을 찾아보기 보다는 바로 정보를 확인하거나 컴포넌트를 넣어보고 개발자와의 의사소통을 꽤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작업의 결과물을 계속 사용하려면, 그냥 파일을 복사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스케치는 약간 다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파일에 모든 작업이 담겨 있지 않고, 참조해서 불러올 수 있습니다.이 기능이 심볼과 라이브러리인데, 꽤 괜찮습니다.




설치!... 전에 맥북과 다운로드부터


일단, 애플에서 만든 맥(Mac) 혹은 맥북프로(Macbook Pro)를 사야 합니다. 맥북에어는 안됩니다. 맥북이 있다면, 스케치 웹사이트에 가서 다운로드합니다. 스케치는 유료지만,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평가판이 있습니다. 이미 회사에 라이선스가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합니다.(이 경우는 보통 깔라고 줄 겁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할 경우, 제품 하나당, $99. 1년에 한 번 갱신하는데 $69가 필요합니다. 지불에는 해외 승인이 되는 카드 혹은 페이팔이 필요합니다. 처음 한 번 사고 나면, 매년 $69불을 내는 겁니다.


다른 플랫폼으로 나올지 모르겠고, 맥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은 보통 맥에서 더 잘 작동하기 때문에 맥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케치 공식 웹사이트에 가면,

스케치는 Digital Design에 적합한 Tool입니다.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 디자인을 할 때입니다.


https://www.sketchapp.com




'응용프로그램' 폴더로 파일을 옮기세요.


맥북에서 스케치를 다운로드하고, 노란 보석 모양의 아이콘으로 실행하면, 스케치가 실행됩니다. 그리고 작동도 다 합니다. 이대로 '다운로드' 폴더에 스케치를 그대로 두면 안 됩니다. 꼭 이 파일을 '응용프로그램' 폴더를 옮겨줘야 합니다.


그냥 아이콘을 들어서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 폴더로 옮겨주면 됩니다. 옮기지 않으면, 설정 변경과 스케치의 자동 업데이트, 익스텐션, 플러그인의 업데이트가 되지 않습니다.


이제 당신은 구상에서 실제 UI 제작 및 관리까지 폭넓게 쓰이는 툴의 사용자가 되셨습니다. 기획도 할 수 있고, 디자인도 할 수 있고, 개발도 할 수 있고, 유지/보수도 할 수 있는 툴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Welcome to Sketch


이제 스케치를 실행하면, Welcom to Sketch라고 되어 있는, 작은 윈도가 뜹니다. 이 윈도는 보통 안 보고 New Document를 선택하겠지만, 이걸 잠깐 봐주셔야 합니다. 스케치는 업데이트가 자주 되고, 뭔가 큰 변화가 생기면, 여기서 알려줍니다.



스케치는 UI와 기능이 자주 업데이트됩니다. 아직 소소한 버그도 많아서 업데이트 내역의 체크도 중요합니다.

업데이트는 자동으로 됩니다.(응용프로그램 폴더로 이동하셨으면...)

생각보다 업데이트가 아주 많습니다.


스케치는 빠르게 성장하고, 넓은 분야의 사람들이 쓰기 때문에, 새로운 사항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스케치를 처음 배울 때와 달라지는 것이 많을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여러 가지 정보와 탭이 배달됩니다.


Sketch Mirror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서비스나 플로우를 개선할 때 실제 화면에서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기능 때문에 일일이 종이를 자르거나 그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Sketch는 협업과 공유, 서로 다른 직군에서 사용할 경우 필요한 기능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Mirror처럼 간략한 프로토타이핑을 제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수단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Sketch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의사소통과 일일이 파일을 메일로 보내지 않아도 됩니다. 클라우드에 있는 라이브러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클라우드와 심볼, 라이브러리 관련해서 기능이 많이 추가되고 있으니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52.6 버전을 기준으로 설명을 시작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Preference를 다룹니다.

이번 글에도 주변 내용이 너무 많았네요.


혹시라도 만일 중간에 큰 업데이트가 있으면, 업데이트 내용부터 다루고 다음 글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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