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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엘피랩 May 29. 2019

[STEM COFFEE_MIX&MATCH]

plplab : 공간에 대한 고민


  인테리어 컨셉의 대부분은 하나의 이미지에서 파생된 이미지를 배열함으로써 커다란 하나의 공간을 만든다. 이러한 디자인 컨셉은 강력하고 컨셉을 전달하기 쉽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게 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앞서 말한 컨셉과 다르게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이미지를 한데 모아 하나의 공간으로 만드는 MIX&MATCH 컨셉의 디자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자칫 잘못하면 굉장히 어수선하고 이해할 수 없는 공간이 만들어지지만, 구성을 잘한다면 비교 대상이 없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코엑스에 위치한 STEM COFFEE의 입구는 다른 카페들과 같이 문이 있지 않다. 그렇다고 바로 매장과 만나지도 않는다.(직접 만나는 부분이 있음) 출입구로 만들어진 복도는 메가박스와의 전환 공간 역할을 수행한다. 물론 반드시 이곳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아마도 이 입구를 못 보고 지나가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방문하여 이곳을 지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복도를 통과하자 나타나는 새로운 공간은 우리에게 재밌는 공간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다.


  내부로 들어오면 크게 두 개의 공간, 바와 카페로 나누어진다. 단순히 프로그램이 나누어진 것이 아니라 인테리어 컨셉이 서로 다르게 되어있다. 그리고 더 세분화하여 바 안에서도, 카페 안에서도 다른 분위기의 공간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스템커피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어디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카페의 느낌이 나게 되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공간 구성을 단순히 디자인만 잘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컨셉의 공간을 담을 만큼 큰 공간이 필요하다. 큰 공간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스터디이다. 조명의 색상과 종류, 마감의 색상과 재질, 소품의 크기와 종류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민하면서 윤곽을 잡아 나가야 한다.






MIX&MATCH가 단일  컨셉의 디자인보다 좋은 것은 아니다. 디자인은 개인의 성향과 완성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수없이 많이 생겨나는 공간들이 어느 순간부터, 다 비슷비슷해지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러한 포스트를 작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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