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나를...
시간은 : 2016년 3월 첫주 금요일
주위는 : 슈가맨에서 다시 들은 2002년좋아했던 노래 리즈의 [그댄 행복에 살텐데] 가 들림
추천책은 : J.M. 바스콘셀러의"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와 아이리스 머독의 "바다야 바다야 2"
한번은 나를 진심으로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
모두가 아는 진실이고 모두가 하고 있다고 믿고 있지만 확인해보면 돌아봤나? 하고 되묻게 될지도 모른다. "난 잘 살고 있을까?" 간단한 이 질문을, 잘 살고있다의 기준도 없이, 고의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너무 미루어 왔다.
초등학교 2학년(나는 국민학교라 불렀지만) J.M.바스콘셀러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라는 책을 읽었다. 뜻도 모르고 노래를 부르는 재재를 아버지가 계속 때리는 장면을 읽으면서, 너무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린 제제를 보며 맘이 아파 눈이 퉁퉁 불어버리도록 울었다.
이 책을 보고 쓴 독후감 상을 탔던 기억에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글속에 내가 썼던 문장.. "인생은 밀물과 썰물같다."
뭘 알고 썼던 문장인지는 기억에 없다.
40대 중반을 다가서고 있는 나에게 기억속에 묻어두었던 그 글귀가 조용하게 떠올랐다.
인생은 바다처럼 밀물과 썰물의 조화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지금까지 나는 밀물로만 가득 채우기만 한 생활은 아니였을까.
썰물처럼 들어와 나를 돌아볼 몇번의 기회와 시간이 주어졌지만,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 때마다 바쁨과 힘듬의 변명으로 돌아보기를 주저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만을 계획했다. 그러기도 시간이 없다는 말을 계속 되내이면서..
20대, 벤처타워가 만들어지고 IT라는 단어가 붐을 이루던 그 시기, "웹마스터"" 웹기획" 이라는 단어를 쓰던 시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너무나도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감히 열정적이였다 말하는 30대를그리고 조금은 지친 40대 초반으로 앞뒤보지 않고 달려오고 있다.
언제가부터 막고 있던 턱은 무너지고 조금씩 조금씩 쓸려나가는 썰물에 의해 내 생활속에는 파인 웅덩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더 늦기전에, [글쓰기] 라는 정말 좋은 자아성찰의 툴을 가지고 쓰고 싶은 세상 이야기로 나를 진심으로 돌아보고싶다.
썰물의 밀려나감의 웅덩이를 보고 있는 현재가 힘들어서가 아니다.
더 좋은 미래를 위한 밀물만을 가득 채우기 위한 계획성도 이제 그만..
이유는 돌아보니,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리고 오늘부로 더 오래 간직할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Even thought, 너무나도 간만의 자아성찰의 글쓰기 도구가 나를 힘들게 하였지만,
Nevertheless, 오늘 하루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