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럴줄 알았다'는 말의 증거를 위해 쓰는 기록
강연/협업/제휴 문의: plusclov@gmail.com
얼마 남지 않은 AI시대의 골든타임,
세계 석학들과 최정상 기업인들이 손꼽는 AI시대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은 바로 ‘문제해결력‘ 입니다
김재성의 AI로 앞서가는 문제 해결력 & 리서치 전략
개인적으로 '내가 그럴 줄 알았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종종 활용하는 방법은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내용을 미리 적어놓고 증거를 제시하는 편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가 과거 열풍을 일으켰던 '클럽하우스' 인데 나는 일주일 써보고 '아 이건 분명히 한국에서는 망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바로 이 글을 작성했고, 예언(?)은 금방 현실이 되었다.
https://brunch.co.kr/@plusclov/545
마찬가지로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가지고 말이 많다. 카톡을 당장 안 쓰겠다는 둥, 쉰내나는 인스타 라는 둥 거부반응과 비아냥과 조롱이 넘쳐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이게 그렇게 작용하고 카톡은 유저가 이탈하여 망하게 될까?
내 대답은 적어도 단기적(1년 이내)으로는 절대 아니다. 오히려 강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왜 그러한지 지금부터 근거를 들어보겠다.
(지금부터는 글의 맛을 위해 반말체로 갑니다. 양해 바랍니다)
참고로 나는 이번 빅뱅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적 없고 제 3자 입장에서 분석한 글임을 명백히 밝힌다
(내부정보가 없단 이야기)
1. 애당초 20대-30대는 이번 개편의 타겟이 아니다: 네트워크 이펙트(Network Effect)의 위력
카톡은 뭘 하기만 하면 욕을 먹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그만큼 전국민들이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비즈보드를 도입했을 때도, 최초로 광고를 도입했을 때도, 게임하기 기능을 런칭했을때도 하나같이 욕을 먹으며 '사이버 이민'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사이버 이민과 망명이 생겨났나?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러나 원래 '부정적인 보이스'를 내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큰 편이다. 언제나 Blamer = Loud Speaker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가장 크게 카톡이 싫다고 소리를 지르는 게 딱 이 20-30대 친구들이다.
근데 미안하지만, (실제 전략을 세우면서 민택이 아저씨가 어떻게 생각을 했는진 몰라도)
너네는 이번 개편에서 철저히 배제한 대상이란다. 그걸 알았으면 한다.
어차피 무슨 짓을 해도 '카톡 요즘 누가 씀' '카톡 쓰느니 텔레그램 씀'은 맨날 있었던 이야기다. 그런 보이스가 크니까 정말 그럴거 같지? 아니다. 실상은 오히려 이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을 뿐이다. 보수적으로 잡아 당장 한국사람 5천만명의 95% 이상이 '매달' 접속하는 플랫폼을 대체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 불가하다. 카톡이 서서히 죽어갈 수는 있어도 빅뱅(공교롭게 이번 프로젝트 이름도 빅뱅이었지) 한 방을 통해서 카톡이 전 국민에게 외면받는 일은 절대로 없다. 왜냐, 이게 바로 '네트워크 효과'의 위력이다.
둘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네트워크 선은 하나다.
셋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네트워크 선은 세개다.
넷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네트워크 선은 여섯개다.
다섯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네트워크 선은 10개다.
수학적으로 이야기 하면 nC2 (Combination)이 나오게 된다. 결국 n(n-1)/2개의 네트워크가 생성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100명의 친구가 있다고 보수적으로 잡아도 이 사람이 보유한 네트워크의 수는
100 x 99 / 2 = 4950개가 된다.
예를들어 천명의 친구가 있다면 어떨까? 이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 499,500개가 된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현재 카카오톡은 이 네트워크를 모두 서포트 할 수 있는 국내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라는 뜻이다. 문자가 있지 않냐고? 생각보다 문자 모르지만 카톡만 아는 사람 수가 많다. 이를 대체 할 수 있는 수단은 당장 나타날 수가 없으며 장기적으로도 나타날 가능성 역시 매우 희박하다.
아는가? 특정 몇개 국가를 제외하고 '국민 메신저'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다수 나라에서의 MAU 점유율을 중복 카운트 해서 비율을 살펴보면 어떤 메신저도 30%를 점유하는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 10-20% 사이에서 TPO에 맞게 4-5개 정도 메신저를 사용하는게 글로벌 전체의 트렌드다. 그런데 한국에서 카톡은 어느정도 비율을 가지는지 아는가? 무려 50%다. 맨날 떠드는 인스타 DM, 페메, 텔레그램? 5-10% 미만이다. 이 수치는 앞으로도 크게 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위에서 말한 '네트워크를 모두 지탱하는 유일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애당초 원래도 카톡 잘 쓰지도 않았으면서, 바뀌었다고 빼액대는 20-30대 애들은 카톡의 성장세에 대단히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아닌것이다. 그래서 니들은 대상도 아닌데 니들이 빼액 대고 있는 것이지.
인스타 DM의 불편함 (PC 사용 시 웹 화면 반드시 필요, PC와 모바일 간 알람 연동 안되고 모든 디바이스에 알람 전송 되는 등의 불편함)은 차치 하고서라도 왓츠앱이, 인스타 DM이, 페메가, 문자메시지가, 텔레그램이 이 '네트워크 이펙트'에서 비교도 안되기 때문에 안 되는 거란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