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lusclovital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재성 작가 Jul 01. 2017

人戀이 만드는 因緣(인연이 만드는 인연)

운명도 사람이 이끄는 것


人戀이 만드는 因緣
(인연이 만드는 인연)

나를 꽤 오래 알던 사람.
그러니까 싸이월드가 한창 활발하던 시절에 나를 알던 사람이라면
꽤 오랜기간 내가 미니홈피 제목으로 써 놓았던 글귀라는 것을 알 것이다.

말 그대로 사람 '인' 사모할 '연' 그리고 일반적으로 인연이라는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인할'인' 인연'연' 자를 차용한 문장인데,

이는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운명 보다는 사람의 노력을 중시 하는 내 성향을 '인연'에도 적용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많은 사람들이 '운명'이라는 말을 믿고 싶어한다. 심지어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 마저도, 사람사이의 인연에서는 '운명'이라는 것을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
 
정말 누군가와의 사이를 다른 누군가가 점지해주고 그것이 정해져 있는 것이라면, 그리고 그 대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이라면 얼마나 세상이 편하고 다툼 없이 아름다울까?

그러나 그런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세상 모든 일의 성사 또는 성공에는 운과 노력이 반드시 작용한다. 운만 좋다고 해서 절대로 무언가를 이루어 낼 수 없으며, 노력만 한다고 해서 절대로 어떠한 일이 반드시 성사 되는 것은 아니다.

인연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비단 남여간의 인연이 아니라 하더라도, 인연의 성사. 즉, 인연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과 노력이 함께 작용해야 하는데 운은 그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는 '타이밍'이고 노력은 만나기 위해. 그리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여기에 다른 일과는 차별화 되는 점을 생각 해 본다면, 이 노력은 양쪽 모두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명의 노력만 일방적인 관계는 반드시 오래 유지될 수 없다.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절대 홀대 없이 최선을 다 해야 한다.
상대방을 얻기 위해서만 필요에 의해서만 행동하는 교활함을 버리고 진심으로 마주서야 한다.

무엇보다 신의를 지키고 성실해야 하는 이름 그것이 바로 '인연'앞에서 이루어 져야 한다.

또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설령 어긋났다 하더라도 상대를 미워 말고 행복하기를 빌어주는 것이 맞다.

인연은 말 그대로 '사람이 만드는 것'이기에 진짜 인연이다.

그 시시한 운명이 인연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人戀'이 진짜 인연을 유지하고 만들고, 어긋난 뒤에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전에도 지금도 나는 因緣보다 人戀을 믿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내 곁의 모든 소중한 이들에게, 나를 거쳐간 나의 소중했던 이들에게
정성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고 싶다.


--------------------------------------------------------------------------------------------------------------------

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행동의완결
#행동과성취를완전히달라지게만들단한권의책


온라인 서점 구매 링크
알라딘: https://goo.gl/daJdGV 

교보문고: https://goo.gl/ZpST1b 

예스24: https://goo.gl/ATwUZa     


매거진의 이전글 모두를 위한 다이어트 명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