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재현도, 젊은 세대의 모방도 지금 당신을 위한 멋이 아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는 데 있어 자주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젊게 살겠다면서 '자신이 젊었을 때의 추억'을 재현하는 것이다.
청바지도 다 똑같은 청바지가 아니다.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나는 젊다 라고 생각하면
당신이 입은 청바지의 워싱과, 결, 통이 진짜 젊은 세대가 입는 것과 비슷한지 알아 보라. 차이를 못 느낀다면?
차라리 청바지를 벗어버리고 깔끔한 면바지와 흰색 셔츠를 입는 것이 낫다.
처음 입은 청바지 그건 '당시의' 젊음 이다. '지금의' 젊음 과 구분해야 한다.
또 다른 실수는 젊게 살겠다면서 20대의 문화를 억지로 따라하는 것이다.
50대가 얼굴에 온갖 보톡스를 맞는다고 해서 20대처럼 보일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어설프게 따라하는 것은 오히려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예전 모 철강사의 광고에서 부장님이 셔플댄스를 추는 장면이 있었다.
그 부장님이 셔플댄스를 추는 것에 대하여 정말 후배 직원들은
'부장님이 우리와 동등하다' 라고 생각할까? 절대 아니다.
(이미 셔플 댄스도 너무 유행이 지나버렸다.)
솔직히 '애쓴다'라고 생각 안하면 다행일 것이다. 이런건 의미가 없다.
중년의 남성이
노래방에서 최신 아이돌 노래를 헐떡 거리며 부르는 것이 멋있을까?
아니면 Eagles의 Desperado를 멋지게 부르는게 더 멋있게 보일까?
사람은 해당 연령대에 어울리는 '멋'이 있다.
그 연령대의 '멋'을 극대화 하는데에 초점을 맞춰야지.
무작정 '젊은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해 보았자 그저 따라하는 것 뿐이다.
모방은 절대 오리지널을 이길 수 없다.
자신이 젊었던 시절을 재현하는 것이 젊음이 아니다.
현재의 젊음을 따라 하려 하지 마라.
지금껏 쌓아온 당신의 멋으로 승부하면 된다.
그들이 절대 따라할 수 없는 그 멋이,
오히려 당신을 더욱 젊게 보이게 할 것이다.
필자 김재성
어릴 적부터 프로그래머를 꿈꾼 끝에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간신히 진학했으나, 천재적인 주변 개발자들을 보며 씁쓸함을 삼키며 다른 길을 찾아 나섰다. 이후 프리젠테이션에 큰 관심을 보여 CISL을 만들며 활동을 계속 하더니, 경영 컨설턴트의 길을 7년간 걷다 현재는 미디어 전략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가끔씩 취미 삼아 프리젠테이션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런 좌충우돌 지식들을 차곡차곡 정리하여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를 출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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