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종류의 컨텐츠 크리에이션을 당장 시작하지 않는 이유
한국시장에서 속된 말로 '지지리' 안팔리는 형식의 컨텐츠가 '책'이다.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서 책에 집착하다시피 하는 내가 미련해 보인다는 사실도 안다. 나도 인정하니까. 유튜브는 갓튜브고 사람들은 넷플릭스에 열광하는 시대니까.
다른 분들로부터 유튜브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도 가끔 받아봤다. 사실 유튜브는 언젠가는 활용해야 할 툴이라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고 나중에라도 유튜브가 메인이 되는 컨텐츠 크리에이션을 하지도 않을 예정이다.
언제가 기회가 되어 TV 출연을 하는 날이 온다 해도, 매스미디어에 나서는 일이 생겨난다 해도 내가 주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매개는 글이고, 만들어내는 형태는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잘 알고 있다. 책은 다른 상품과 달리 허들이 세개나 더 있다는 사실을. 명품 백은 그냥 사서 들고 다니면 끝이지만 책은 사서 읽고 시사점을 얻어 현실에 적용해야 하는 허들이 존재한다. 단순히 Killing time으로 책을 즐긴다면 현실에 적용해야 하는 문제는 사라지지만 사실 Killing time 용도로는 영상이 훨신 강력하지 않은가? 수동적 소비만 해도 충분한 영상이 능동적 소비를 해야만 하는 책을 압도하는 현상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영상이 가지는 파급력, 즉시성, 그리고 직관성도 알고 있다. 그런데 되려, 그 즉시성 때문에 내가 영상 컨텐츠를 최대한 제한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즉시 볼 수 있고 쉬운 만큼 영상이 지속적으로 회자되고 오랜 기간 되풀이 되며 플레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은 영상 매체보다 생명력이 상대적으로 길다.
게다가 나는 꽤 오래 전부터 '영속적인 글쓰기'를 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해왔다. 글을 평생 쓰겠다는게 아니라 쓴 글이 아주 오래 생명력을 가지도록 하는 방법.
#행동의완결 집필 과정에서, 글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새로 이 책을 만나는 사람은 언제나 이 책이 신선하게끔 느끼게 하는 방법. 어찌 생각해 보면 아주 간단한 방법을 통해 내 책을 처음 만나게 되는 독자는 이 책이 언제나 최신의 컨텐츠라고 느끼게 하는 기교를 녹여보았다. (비법이 무엇인지는 나중에 공개할게요)
결국 나는, 나라는 사람이 그렇듯
'트렌디' 함 보다는 '클래식'을 선택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났을 때도
'행동의 완결'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접하는 책의 내용이
완전히 새로운 지식이길 소망해 본다.
생명력과 호흡이 긴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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