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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Apr 30. 2019

완결 상태의 유지를 만드는 세가지 생각

위대한 완결은 결국 사소한 완결 상태의 합이기에

[일상의 완결 - ‘완결 상태’ 유지하기]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2월 27일부터 매일 칼로리 링 가득 채우기를 100일 동안 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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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두달이 조금 지난 이 시간까지 한 번도 실패하지 않고 매일매일 칼로리 링을 가득 채워 가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저는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면서 ‘피트니스 복싱’이라는 타이틀을 구매했어요. 처음에는 운동하다 빼먹기도 했는데, 매일 10분이라도 하자는 생각을 먹었어요. 이 역시 어느덧 60일 넘게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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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 다 되지 않은 시기에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완결’이 아닌 ‘완결 상태’의 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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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100일 연속이라는 목표를 잡은 이유는 제가 책에 적어두었던 ‘완결 상태의 유지’ 에 대해서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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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두달동안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저녁 식사 자리가 자정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최근 여행을 다녀오면서 하루 중 5시간 이상은 비행기 속에 갇혀 있던 적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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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나름대로100일 연속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마음가짐을 좀 더 새롭게 했습니다.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이면 10분 먼저 일어나 10분이라도 먼저 운동을 하고, 점심시간에 더 열심히 운동을 해서 미리 칼로리를 채우기도 했죠. 미처 예상하지 못한 술자리가 길어지면 상대방이 민망해 하더라도 양해를 구하고 앉은 자리에서 스쿼트를 해가며 칼로리를 채우는 일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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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 입니다. 제가 천재도 아니고 제게 일어날 모든 상황을 다 예측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 일을 진행해 나가면서 저는 세가지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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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적은 관성을 부른다.
사실 우리가 하는 대부분의 일들은 ‘관성’을 동반합니다. 좋은 습관은 좋은 관성의 산물이고, 나쁜 습관은 나쁜 관성의 산물이죠. 처음 열흘 정도가 되기 전까지는 ‘하다 못하면 어때’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20일 30일 쌓일수록 ‘지금 여기서 무너지면 언제 이 숫자를 또 쌓아 올리나’ 라는 생각이 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술자리 스쿼트’는 4월 중순에 있던 일이에요. 이미 40 가까운 숫자가 쌓였을 때죠. 처음에는 피트니스 복싱을 막연히 꾸준히 했으나 여행을 갈 때는 연속 기록이 깨질거라 생각했어요. 제가 처음 마음먹은건 칼로리 링 채우기지 복싱 매일 하기가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 숫자가 여행 가기 직전 40이 넘게 쌓였습니다. 이걸 끊기가 싫은거에요. 그래서 여행지까지 게임기를 가져가 매일 10분씩 복싱 운동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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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완결 상태 유지를 위해서는 일단 처음에 힘들어도 무조건 해내는게 필요합니다. 쌓이는 숫자를 보면 다시 뒤로 돌아가기 싫어져요. 축적의 힘은 의외로 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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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할 수 있는 일은 ‘적금’처럼 미리한다.
목표를 세우고 실패하는 사람들이 가장 잘 하는 일이 바로 ‘미루기’ 입니다. 즉, ‘아직은 여유가 많으니 나중에 해도 돼.’ 라는 마음 가짐이죠. 그런데 누구에게나 예측할 수 없는 일은 일어납니다. 미리 대비해 놓는다면 그 위기가 반드시 실패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미리’ 해두세요. 미리 해두는 일이 완결상태의 유지를 쉽게 합니다. 오늘 저녁에 저녁약속이 있는 저는 아침에 운동을 미리 하고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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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 번의 실패나 미완결이 지금껏 쌓은 가치를 모두 망치지는 않는다.

사실 이 생각이 가장 중요해요. 최선을 다 해 열심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내가 원하던 일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가 연착되고 지연되어 5시간이면 나왔어야 할 비행기에서 12시간 잡혀 있었다면? 저는 아마도 당일의 칼로리를 다 채우지 못했겠지요. 외부의 상황이었든, 순간 건강이 안 좋았든, 너무 급한 일이 생겨서 원래 목표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은 언제든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왔을 때 모든걸 내던지고 포기하느냐, 툭툭 털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느냐는 장기적으로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저 역시 어떤 불가항력에 의해 남은 40일을 채우지 못하고 100일간 매일 칼로리 링 채우기를 실패할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저는 다시 시작할 겁니다. ‘지금까지 쌓인 숫자가 아깝지만 다시 하지 뭐’ 라는 생각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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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00일 연속을 넘어 링을 이어갈 수도 있겠죠. 그러나 언젠가는 무슨 이유에 의해 이 연속 기록이 끝날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 언젠가 또 100일 연속, 혹은 더 긴 기간을 목표로 칼로리 링 채우기를 해나갈 겁니다. 2006년 부터 지금껏 실패하지 않고 지켜온 식스팩 프로젝트도 ‘완결상태의 유지’와 깊은 연관이 있겠네요.

‘위대한 완결’은 사소한 ‘완결상태’가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함께 해 보시지 않겠어요? ‘완결 상태의 유지’를요.
그리고 행동의완결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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