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노력의 가치가 높아지는 시대
원래는
소년의 투지와 열정
청년의 건강과 체력
장년의 성숙함
노년의 경험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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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한 몸에 담은 사람이 되길 소망하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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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조의 글을 쓰려고 했는데
생각을 하면 할수록 맞지 않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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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년들 중 투지와 열정이 가득한 사람을 찾기 어렵고
청년들 중 건강하고 체력 좋은 사람도 드물고
성숙함과 지혜는 나이 먹는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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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나이와 가치를 묶는 개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개념이 된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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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를 통해 '경험의 유용성'을 생각해보게 된다.
경험의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경험이 현재에도 통용될 수 있어야 하니까.
현재에도 통용되기 위해서는 현재도 알아야 하고, 과거의 경험도 현재의 방식으로 재해석 할 수 있어야 하니까.
현재의 방식으로 재해석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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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뭐 하나,
예전처럼 가만히 있어도 얻어지는 가치가 없어진듯 하다.
꾸준한 농경사회에서 밭 가는 법은 부모와 자식세대에 이어지더라도 달라지지 않지만,
할아버지에게 소셜 미디어 사용법을 물어보는 손주는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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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는, 어쩌면 보통의 사람이 자연스레 스며들듯 체득할 수 있는 시대보다는 많은 변화가 빨라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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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보다는 자연스레 얻게 되는 사항들은 줄었을지언정
삶을 얼마나 충실하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한 사람이 동시에 모두 갗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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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노력에 의해 얼마든 괜찮은 체력과 건강과 열정을 유지할 수 있고
스스로 치열하게 사유하고 고민할수록 성숙한 인격과 지혜를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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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나이가 차야만, 혹은 나이가 어려야만 누릴 수 있던 가치를
노력 여하에 따라 어떤 나이대에서도 가질 수 있게 된 세상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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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나 스스로 추구하는 가치.
열정과, 투지와, 건강과 체력.
성숙함과 지혜를 갖춘 경험 많은 사람이 되는 일도.
비단 불가능 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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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단련을 멈추지 않는다면
스스로 사유를 멈추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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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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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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