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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Jul 26. 2019

우연히 위로받기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실제로 제가 쓰는 방법인데, 한번 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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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악 플레이 리스트에, 힘들 때 듣던 음악, 위로가 되는 음악, 희망을 주는 음악 등을 생각날 때 마다 추가해 둡니다. 지금 바로 들으라는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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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통은 활기차고 행복할 때 기쁠 때는 이 노래들이 어느순간 들려와도 자연스레 넘어가게 됩니다. 행복할 때 굳이 위로가 되는 음악을 들을 필요는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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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냥 그렇게 잊고 살면 돼요. 그런 곡들을 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사실을 잊고 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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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런데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한 순간, 힘든순간 슬픈 순간 있잖아요. 자기도 아무 생각 없이 음악을 들으려고 스피커를 켜고, 이어폰을 끼고 흘러나오는 노래를 그냥 듣다가 랜덤으로 내가 설정해 두었던 여러가지 '희망을 주는 곡' 중 한 곡이 나오면, 갑자기 뭐에 턱 걸린 듯. 하면서 누군가가 보듬어주는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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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주룩 눈물이 흐를 수도 있고, 다시 힘을 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았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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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사연이 있는 노래는 있죠. 그래서 제가 어떤 곡을 세팅해 두는지에 대해서는 굳이 이야기를 꺼낼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추억이 걸린 노래는 다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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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나도 모르게 심어둔 위로에 내가 다시 위로 받는 날이 있습니다. 마치 호주머니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예전에 넣어두고 잊어버렸던 지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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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삶에서 내가 위로를 받을 포인트를 미리 심어두세요.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받는 위로는 생각보다 그 위력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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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맥킨지 앤 컴퍼니 (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로 재직했다.

현재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짜고 있다.

저서로는 행동의 완결,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II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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