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리즘은 더 잘하는 것이 아닌 실수를 막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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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떤 일이든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게 되면 그 때부터는 더 잘 하는 일 보다 덜 실수 하는 일을 챙겨야 한다. 즉 어느정도 수준이 넘어가게 되면 더 이상 일은 확장의 개념이 아닌 '보수한다'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끊임 없이 찾고, 그 부분을 메우는 식으로 접근해야 완성도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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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기세가 좋다. 새로운 것이 생성되는 일 자체가 티가 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이 단계를 지나치지 못하면 무언가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마음 먹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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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하고 있는 어떤 일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일정 수준에 다다르면, 그 다음부터는 무언가를 더 만들어서 개선하는 단계를 지나 필요 없는 것들을 제거하고, 틈을 찾아 메우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대장장이라면 칼의 형태를 만든 다음 여러번의 담금질을 통해 더욱 단단하고 날카롭게 만드는 작업이 이에 해당하고, 체조 선수라면 원래 하려던 연기를 선보이는 건 당연한 동시에 착지에서 실수가 없어야 한다. 사무직이라면 줄맞춤, 오탈자가 없어야 한다. 즉, 잘 하는건 당연한 조건이 되고 실수가 줄어야 완성에 가까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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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저서: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평단, 2022)『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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