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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Nov 18. 2020

'내 주변의 니가 뭘 할 수 있겠어' 라는 착각

차이는 그렇게 벌어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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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한 동생을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찍 퇴근하겠다고 일에 마구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직장 동료들이 '대체 누굴 만나러 가길래 그렇게 열심히 일해?' 라고 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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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아는 작가 형이 있어요.' 라고 말했더니 그 사람들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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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사람도 생계형으로 책 쓰는 사람이야?ㅋㅋㅋ' 라고 하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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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발끈한 이 동생은 포털 사이트에서 이름 석자 치니 나오는 내 모습을 보여주며 그 바로 아래 '베스트셀러' 딱지가 떡하니 붙어있는 책과 앨범 정보 그리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큰 부분을 맡고 있다고 이야기 하니 사람들 반응이 180도로 달라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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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이런 분을 어떻게 알아?' 라고 하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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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많이 봐 왔다. '내 주변의 누구'라면 일단 깎아 내리고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90% 이상은 맞지. 마치 오늘 날씨 어떨거 같냐고 할 때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맑을거야' 라고 말하는게 70%는 맞는 말이니까. 

내 주변에 있는 니가 하는 일이 뭐 그리 대단하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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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 중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볼 수 있는 눈도 없고, 로켓이 나중에 날아갈 때 그제서야 '아 그때 걔 별거 아니었는데' 라고 위안을 하지. 자기 발전이 없는건 너무 당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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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누구'라고 하면 일단 깎아내리고 보는 그대들같은 분들이 있어서 나는 정말 즐겁습니다.

세상에 다른 사람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존중하고 열심히 노력만 하는 사람만 존재한다면 이 세상이 얼마나 더 치열하겠어. 당신들같이 자기발전 없는 사람들도 있어야 내가 빛나는게 좀 덜 어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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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도 처음부터 지금같은 인기를 가졌던게 아니야.

빛나는 원석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이 없다면 그냥 주변에서 무언가를 하겠다고 할 때 무시하거나 비난하거나 폄하나 하지 마세요. 그거, 들은 사람들은 진짜 하나도 한 빠뜨리고 다 기억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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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그렇게 벌어지는거야. 조금씩 티 안나게.

그러나 어느 순간 보면 절대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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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 생활을 거쳐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담당했다. 현재 카카오에서 전사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이 있다.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직원 프리젠테이션 교재 및 다수의 수도권 대학에서 프리젠테이션 주교재로 채택돼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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