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말 것. 그리고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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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알고 지내던 지인은 나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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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공은 졸업 전시가 대학 생활의 마지막을 차지하는데, 이 졸업 전시를 온 힘을 다 해 끝내고 전시일이 다가올 수록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해. 정말 유명한 사람이 와서 내 그림을 모두 사 가는 상상. 이 일로 내가 정말 유명해지는 상상 등을 하며 묘한 설렘에 부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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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실은, 내가 졸업 전시를 한다고 해도 지인 조차도 잘 찾아와 주지 않고, 내 그림이 그 날 판매 되는건 그냥 불가능에 가까워. 그렇게 내가 생각했고 상상했던 일의 현실 괴리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 때 붓을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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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 누가 어설픈 대학생 그림을 사려고 하겠어. 물론 안목 좋은 큐레이터들이나 컬렉터 들은 일부러 유수의 대학 졸업 전시를 가서 싹이 보이는 그림을 그린 작가 그림을 미리 사놓고 몇년 묵혔다가 훨씬 비싸게 파는 재테크를 하기도 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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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번 해 봤는데 잘 안되면 거기서 대부분이 포기해. 해보긴 했는데, 상상한 결과는 안 나오니까. 어찌 보면 당연한건데, 자기만 묘한 기대감에 부풀었다가 냉정한 현실을 마주 하는 순간 그 모든 꿈들이 박살나며 스스로 꺾여버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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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좌절 않고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물론 있지. 이 사람들은 대부분 굉장히 길고 고독한 싸움을 해 나가는거야. 무명이거든. 그림을 아무리 전시해도 팔리는 일이 없거든. 그러면 전업 작가로 살기에는 당연히 경제적 어려움이 따르거든. 집안이 부유해서 경제적인 걱정을 아예 할 필요가 없는 극히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말야. 여기서 또 많은 사람들이 꺾여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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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아는 어떤 작가 분이 있어. 이 분은 사실 아직도 그리 유명한 작가가 아니야. 계속 그림을 그리니까 당연히 생계도 넉넉하진 않아. 그런데 20년 넘게 그림을 그리고 계셔. 솔직하게 물어봤어. 이렇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버티시는 원동력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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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들은 이야기가 참 감동적인데, 그림을 시작하고 1년 정도 지났을 때, 안되는구나 포기하려고 할 때 누군가가 자신의 그림을 구매해 주신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다 내려놓고 싶을 때 내 그림을 사 준 누군가가 있다는걸 기억하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리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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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는게 더 현명한 것일수도 있고, 앞으로 그림을 계속 그린다 해서 유명한 화가가 되리라는 보장도 없겠지. 하지만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한 가능성은 살아 숨쉬고, 포기하는 순간 가능성은 그대로 0이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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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이야기는 요즘의 나에게도 적용된다. 그리고 두 가지 교훈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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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최선을 다 했다지만 알려지지 않은 사람의 책 따위에 처음부터 사람들이 주목해 주지는 않는다. 처음 책을 냈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이제는 내가 쓴 책들을 컬렉션 처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고, '믿고 보는 김재성의 책'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만큼 내가 써내는 컨텐츠는 이제 신뢰도가 쌓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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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책을 내고, 내 생각만큼 판매가 되지 않는다고 주변에 부지런히 알리는 일을 내려 놓았다면 내 책은 대학교재나 기업 교재로 알려지는 일 역시 일어나지 않았겠지. 그리고 그 이후에 내는 책 역시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겠지. 한 번의 결과물이 대성공을 거두는건 사실 어려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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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책을 낼 때마다 행복한 상상을 한다. 이 책이 널리 알려져서 주변 사람들을 돕고 내 책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상상. 그러나 늘 기대했던 것 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티니 영광의 순간도 찾아왔다. 그렇게 찾아오는 하나하나의 영광의 순간들이 있기에 결코 이 일을 놓을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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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을 처음 낼 때도 내가 기획한 첫 의도는 다른 출판사에서 거절 당했다. 그 때 내가 그냥 포기했다면 나는 지금까지 한 권의 책도 내지 못한 사람으로 살고 있겠지. 책을 내고 안 내고가 중요한건 아니다. 하지만 마음을 먹었는데 실망스러운 결과물에 좌절하고 더 이상 도전하지 않는다면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거기서 멈췄으면 그냥 그대로 0 인 것. 그리고 차근차근 후속작을 내면서 점차 나의 컨텐츠를 믿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경험은 아예 하지 못했겠지. 마치 졸업 전시회에서 크게 좌절하고 다시는 붓을 들지 않는 수많은 작가 지망생이'었던' 사람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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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덜 유명하고 대단하지 않던 시절부터 진심으로 최선을 다 한 사람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다 기억 난다는 것. 흔쾌히 구매를 해주고 주변에 권해주고, 스스로도 열심히 읽어주고 , 진심어린 서평을 써주는 모든 이들을 아직은 모두 기억할 수 있을만큼 나는 덜 유명하다. 시간이 지나고 내가 멈추지 않는다면 나는 점점 내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겠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차근차근 유명해지게 되면 언젠가는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게 되겠지. 그러나, 최초에 나를 응원해준 사람들. 책 한권 사준 사람들, 인증샷 올려준 사람들, 서평을 써준 사람들, 주변에 권해준 모두를 절대 잊지 못한다. 너무 생생하게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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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주 간단하지만 결코 지키는게 쉽지 않은 두가지 메시지
몇 번의 결과물에도 기대만큼 커다란 성공이 오지 않는다 해도, 멈추지 않아야 계속 성장한다는 것
그리고, 초창기에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사람들은 계속 기억 하고 나를 버티게 해주는 힘이자, 내가 더 성장했을 때도 결코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더 성장하고야 말겠다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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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흐름이고, 한 번의 이벤트로 모든게 바뀌진 않는다.
그 한 번의 이벤트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면 계속 이어지는 이벤트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리 해야 나의 기대만큼 까지는 아니어도 인생이 점차 발전할 수 있고, 어느 순간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할 커다란 기쁨의 순간이 오면서 삶이 발전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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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차례의 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일은 극히 드물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그리하여 나는 내 인생이 바뀔 때 까지 점진적으로 더 좋아져 끝내 내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결과가 내 앞에 펼쳐지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내가 포기 하지 않게 도와준 고마운 분들을 계속 잊지 않으려 한다. 지금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영향력을 가지게 된대도. 지금 이 분들이 안 계셨으면 나도 버티지 않고 펜을 꺾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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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 생활을 거쳐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담당했다. 현재 카카오에서 전사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이 있다.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직원 프리젠테이션 교재 및 다수의 수도권 대학에서 프리젠테이션 주교재로 채택돼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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