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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Jan 27. 2021

[단단한 성장은 느리게 온다]

깊고 우직한 성장이 조급하고 빠른 성장보다 끝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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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시장이 난리다. 한 번도 주식 안해본 사람들이 판을 들어오면 떠나야 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 단계도 지나간 듯 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하루에 10% 오르고, 세계 완성차 생산량 5위의 현대차 주가가 하루에 25%씩 상승한다. 그야말로 살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불장'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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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런 추세에 맞추어서 경제/경영 코너엔 주식 책이 호황이다. 그 시도는 좋다고 본다. 알고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이니까. 그러나 이런 트렌드 안에는 바로 직전의 트렌드 '돈'이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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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자를 꿈꾸고 윤택한 삶을 꿈꾼다. 하다 못해 무소유를 이야기 하는 종교에 속한 사람도 알고보니 그렇게 악착같이 부를 모으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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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추구하는 삶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니며 나 역시 큰 부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지금 많은 사람들의 행동은 욕망의 솔직한 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서, '쉽고 빠르고 어렵지 않게 큰 부를 만지는 법'에 열광한다. 과거 미친듯이 치솟았던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으로 옮겨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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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수익을 본다면 당연히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일이 그렇게 간단했다면 왜 모두가 억만장자가 되는 유토피아가 펼쳐지지 않았을까. 물건에 수요와 공급이 있듯, 자산에도 누군가가 수익을 보면 누군가는 반드시 잃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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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더 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즉시성'만을 쫒아 몰려다닌다는 점이다. 트렌드를 무시하라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아주 약간의 노력을 투자하고 그보다 큰 결과를 즉시 바란다. 이런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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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이슈가 되었던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 등도 사실 20년 전부터 서서히 준비되고 있었던 것이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과 같은 암호 화폐 역시 최근 3-4년간 이슈가 되었지만 시작은 몇십년 전이었다.

모두가 주목하는 그 곳에서 남들 대비 더 큰 성과를 바라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며, 그것을 '즉시' 바라는 것은 불가능을 바라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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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급격하게 키가 자라면 작게는 살이 트거나, 심할때는 폐에 구멍이 뚫리는 기흉이 생겨 고생을 하며 산다. 어떤 변화든 급격한 변화는 반드시 Pain point가 발생한다. 우리나라 역시 빠른 경제 성장으로 다양한 성장통을 겪었다. 급격한 변화는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반드시 부작용을 동반한다. 복권 당첨자의 95%가 5년 이후 그 금액을 모두 탕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굳이 말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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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좋은 변화도, 나쁜 변화도 곧바로 오지 않는다.

아주 천천히 느리게 온다. 좋은 변화는 대부분 그 변화하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쉽지 않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지며, 나쁜 변화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에 급작스레 나타나는 것 같지만 어떤 형태의 변화도 급격하게 오지 않는다. 당신이 인지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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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우직하지만 단단한 성장을 하는 사람들이 끝내 위대한 곳까지 오를 수 있다.

누군가는 운이 좋아 단기간 몇 번의 큰 성공을 얻어낼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실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금세 무너질 가능성이 큰 사상 누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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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함이 당신의 성장을 망친다. 

당장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 해서 서운해 하지 않기를

그런 서서히 오는 변화가 오히려 더 단단한 밑거름이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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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에 살 빼는 것에 관심은 많고, 꾸준한 운동과 식이를 통한 체질 개선은 지겨워 한다

3달만에 토익 800점 900점 만드는 것에는 갸웃 하는데 말하고 듣고 쓰는 영어 실력 자체에 대한 향상에는 관심이 없다

당장 티 안 나는 활동은 관심이 없고, 곧바로 표가 나는 일만 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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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하다는 것은 그만큼 빈틈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벽돌을 한장 한장 쌓아 올릴 때 빈틈없이 단단해야 성을 지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요령과 임시방편 만으로 삶을 쌓아 올리다가는 언젠가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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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즉시/쉬운/극대화/막대한 등의 말에 현혹되지 말기를.

조금은 느릴지라도, 단단한 성장은 결코 쉬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직하게 걸어가길.

그런 성장은 하루, 일주일이 지날 때는 전혀 티가 안나지만 1년 10년이 지났을 때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차이를 보여준다는 사실도 잊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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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 집중하는 것만이 추세적 우상향을 만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임을 기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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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서울대학교 컴퓨터 공학부를 졸업하고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 회사 맥킨지(McKinsey & Company) 컨설턴트 생활을 거쳐 제일기획에서 디지털 미디어 전략을 담당했다. 현재 카카오에서 전사 전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이 있다. 『퍼펙트 프리젠테이션』은 삼성전자와 제일기획 직원 프리젠테이션 교재 및 다수의 수도권 대학에서 프리젠테이션 주교재로 채택돼 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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