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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Dec 31. 2020

[2020년 결산노트]

내년에는 더 크고 많은 성취를 기대하며

[2020년, 결산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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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 ‘행동의 완결’에 매해 결산 노트를 작성하는게 좋다고 적어두었지요?
완결 노트와 다르게 결산노트도 간단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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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을 시작하기 전, 송두리 째 일상이 바뀐 2020년 한 해 동안 모두 수고 많으셨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함께 이 위기를 2021년에는 극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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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반면, 개인적으로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마냥 기쁘다고만 말할수는 없는 시기였습니다. 올 해의 시작을 할 때 ‘임계점 돌파의 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정말 그리 되고 있고, 그리 될려고 대기 중인 일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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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올해 두 권의 책을 냈습니다. 최근에도 제가 열심히 홍보하는 슈퍼업무력ARTS는 모두 알고 계실 테고, 올 초에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 with 파워포인트’ 라는 책을 냈죠.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2가 총론서라면,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은 슬라이드 디자인에 대한 각론서 입니다.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 만으로 부족함을 느끼셨던 분들의 갈증 해소를 하기 위해 펴낸 책입니다. 이 책은 원래 2013년 계약했었어요. 그러나 저의 판단 착오와 커리어를 쌓으며 책을 쓸 수 없던 시기도 있었으면 미뤄지고 또 미뤄졌습니다. 7년간 묵묵하게 기다려주신 에이콘 출판사에는 감사하다는 마음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생각하면 계약했던 2013년에 바로 내는 것보다 더 완성도를 높여 낸 2020년의 책이 훨씬 다행이라고 생각할만 하답니다. 파워포인트로 문서 작성을 자주 하시는 분이시라면, 한 번 읽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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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업무력은, 많은 분들께서 성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좋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고, 실물책/전자책 구분 없이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계십니다. 과거 ‘경제경영서적’을 써보고 싶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그걸 현실로 치환한 해여서 더욱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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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에는 ‘성공하는자 vs 실패하는자(가제)’라는 책이 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탈고는 올해 완료했고, 내년 상반기에 만나보실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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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의
책을 열심히 펴 내지만, 책은 가장 쉬운 소비 유형이 아니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께 ‘손쉬운 떠먹임’을 구현하기 위해 온라인 강의를 만들었습니다. 2018년에도 멀티캠퍼스와 온라인 강의를 계약하고 촬영했지만 이 강의는 차수가 짧아 모든 내용을 다 담기도 어려웠고, b2b가 아니면 듣기도 불가능하도록 도중에 전환되어, 일상적인 분들께서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높이고 싶으실 때 들으실만한 강의를 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일은 인프런과 협업했고,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강의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진정 원하는 분들’에게 더 빠르게 변화하는 길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 전문가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리젠테이션 전문가로서 꾸준히 여러분들의 업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인프런에서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 강의를 검색하시면 손쉽게 제 강의를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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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음원 
4월 1일. 일부러 만우절에 맞추어서 ‘거짓말처럼’이라는 음원을 냈습니다. 목소리를 다소 바꾸어서 노래를 부르는 도입부 때문에 거짓말 하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죠. 사실 얼마 안되는 저작권 수입이 이 곡을 통해서 계속 들어오는데. 한 번 들을 때 마다 1원도 안되는 돈이 쌓이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몇만원씩 돈이 들어오는거 보면, ‘아 이건 내가 돈을 들여 한 활동이지만 하기 잘했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프로페셔널 뮤지션이라고 부르기는 다소 미흡하다는 사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작사작곡 분야에서는요. 하지만, 이렇게 어려서부터 고민하다 포기한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어서 기쁩니다. 매년 최소 1곡 정도의 곡은 계속 쓰고 불러 세상에 내어놓을 생각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아주 예전에 곡 하나 냈다고 가수라고 하는게 가수냐’ 라는 말을 듣고 싶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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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직
저는 올해 3월 제일기획을 떠나 카카오로 이직을 했습니다. ‘운이 좋았다’ 라는건 사실 이럴 때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직 직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비즈니스에 대한 니즈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이죠. 제가 페이스북에서 회사 이야기는 거의 안 하고 회사 일 이야기는 더더욱 안 하는 사람입니다만, 더 치열하고 만족스럽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삶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직장이니까요. 지금껏 가장 오래 다녔던 회사는 채 4년을 채우지 못했는데, 적어도 지금 마음으로는 이 직장에서는 그 이상의 기간을 다니며 성장하고 싶습니다. ‘성장하는 느낌’을 주는 고마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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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축가
코로나19로 결혼식도 쉽지 않았던 올 한해. 살면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축가를 불렀습니다. 무려 7커플의 축가를 부르며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저를 믿고 선뜻 축가를 부탁해준 고마우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고, 어줍잖은 재능으로 제 소중한 분들의 가장 소중한 날에 축하를 드릴 수 있었어서 기뻤습니다. 제가 축가 불러준 커플들 진짜 다 엄청 행복하게 잘 살아요. 그 마법이 올해 제가 축하드린 일곱 커플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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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운동
헬충에게 다소 시련이 닥친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올 해도 식스팩이 보이는 사진은 역시나 촬영 완료해서 2006년부터 시작한 식스팩 프로젝트(복근이 선명히 보이는 사진을 매년 1장 이상 촬영하고, 30년간 유지) 15년차는 Not the very best, but okay로 마무리 된 듯 합니다. 22살때는 그냥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흑인보다 벤치프레스 더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는데 이렇게 오래 되니 체력이 여전히 20대 초반 나이에 머물러 있을 수 있어 좋습니다. 여러분 꼭 운동하세요. 오래 하세요. 신체나이를 멈추는 유일한 방법은 운동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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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그리고 more.
2020년은 ‘도대체 한 사람이 이걸 한 해에 다 한거 맞아?’라고 할만큼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고, 행복도도 최상이었던 한해였습니다. 그래서 지인들에게 ‘올해 너무 행복해서 병이나 사고로 급사만 안하면 된다’ 라고 진지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것들을 이뤄나가고 있고, 실제로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거의 10여년이 넘는 기간동안 하나하나 쌓인 것들이 이제서야 서서히 수확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인생은 선형 그래프가 아니라 지겹고 괴로운 축적의 기간이 끝나야 그제서야 상승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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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초입에 있고 내년에는 상승의 폭을 훨씬 더 키우는 다양한 성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는 착수했고, 일부는 아웃라인이 모두 나와 내년 중 성과물로 나오는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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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와 통화하며 말씀 드렸습니다.
‘지금껏 노력하고 열심히 산 것을 드디어 제대로 수확하기 시작하는 2021년이 될것이다. 물을 끓이기 위해 지금껏 노력했고 내년부터 끓기 시작할테니 기대해달라.’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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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말 안 하는 사람이니 만들고 성취하고 이뤄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저의 이런 성취는 제가 홀로 이룬게 아니라,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 보태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이라도 제 컨텐츠를 접해주시고, 구매해주시고 감사한 서평을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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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일이 있던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코로나19가 발병할걸 2019년 12월에 몰랐듯, 이 터널이 이렇게 길 줄 몰랐듯, 내년에는 우리가 기대하던 것 보다 더 크고 좋은 일이 가득할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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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만나기는 어렵지만
마음만은 끈끈하게 함께하며 더 좋은 일이 가득할 2021년을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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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변함 없는 모습으로 곁에 있겠습니다.

김재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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