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Plusclovision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재성 작가 May 01. 2022

['지인' 이라는 색안경]

'나의 주변인'은 그저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슈퍼 업무력 ARTS: 슈퍼 인재가 공개 하는 일 잘하는 법의 완결판!

http://www.yes24.com/Product/Goods/93375506?OzSrank=1


평범한 사람 치고는 다소 독특한 행동과 산출물을 만드는 나는 주변 사람들이 고맙게도 내 산출물들을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하면 하는 말이 있다.

.

"내가 아는 누군가가 라고 말해주지 마시고 그냥 '이거 괜찮지 않아?' 라고 이야기 해 주면 더 좋을것 같아요."

.

사람의 묘한 심리를 알고 있기에 덧붙이는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나의 지인 누군가가 무엇을 했다고 말하는 것 보다 이거 좋은데 한번 봐봐, 들어봐 등으로 이야기 했을 때 훨씬 더 상대방들의 반응도 좋다.

.

물론,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눈에 띄는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해 유명세를 거머쥐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만 보아도, 엄청나게 압도적인 실력을 가졌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경우를 자주 보고 있노라면 실력이 좋다고 세상에 반드시 알려지는 것은 또 아니다.

.

그리고 인간의 이상한 심리는, 어떤 사람이 그 한계를 넘어서서 유명세를 얻거나 압도적으로 가지지 않으면 그가 내놓은 결과물이 실제로 엄청나게 대단한 것일 지라도 '그게 뭐 대단하겠어' 라고 지레 짐작하기 마련이다. 

.

실제로 그렇게 대단하지 않을수도 있지. 그러나 오히려 자기의 누군가와 엮여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면 그리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입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뭇내 씁쓸한 일이다. 

.

주변에서도 많이 본다. 내 주변의 누군가가 최선을 다 해 내어놓는 결과물을 그저 내가 그 사람을 

'사전에 알고 있던' 사람이라는 이유로 그의 결과물을 '변변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것.

.

이런 생각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위험하다. 

1. 아직 유명해지지 않은 진주/우량주를 찾아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고

2. 내 주변의 누군가가 하는 일이 별로라면 나 역시 그저그런 별로인 그룹에 속한 사람임을 인정하는 것이고

3. 내 행동이 모이고 쌓여, 내가 하는 무슨 일에 남들 역시 도움을 주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

주변 사람들이 하는 일이 별볼일 없다고 폄하하는 사람들 중, 실제로 자가발전이 대단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내가 알고 있었든, 그렇지 않든 응원해주거나 아니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도 충분히 훌륭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편견없이 바라보는 사람들이었다.

.

유명인도 누군가에게는 지인이며, 유명한 콘텐츠도 누군가와는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

모두의 노력을 응원하기엔 비록 시간과 에너지가 부족하겠지만

주변의 노력을 폄하하지는 않는 정도로, 적어도 색 안경은 벗고 주변 사람들의 혼을 다한 결과물을 대하면 어떨까?


-----------------------------------------------------------------------------------------------------------

필자 김재성 

저서: 『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



매거진의 이전글 [무분별한 칭찬 역시 때로는 독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