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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성 작가 Oct 31. 2023

[MECE와 바다 끓이기]

: 모순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이야기



컨설팅 업계에 몸을 담으면 정말 자주 하고, 듣는 말이 있다.


바로, ‘다 본거 맞아?’와 ‘우리가 바다를 끓일 수는 없지.’ 라는 말.


‘다 본거 맞아’라는 말은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 전체를 포괄하되, 겹치지 않아야 함) 라는 말에서 유래한, MECE의 실전적 표현이다. 가끔씩이야 ‘MECE하지 않아’ 라는 표현을 쓰지만 조금 더 편하게 ‘다 본거 맞아?’ 라는 말을 더 자주 쓴다.


한편, ‘바다를 끓일 필요는 없다’ (We do not have to boil the ocean)이라는 말 역시 종종 하는 말이다. 이는 보통 프로젝트가 다루는 범주 (Scope)와 연관이 되어있다. 때로 프로젝트 범위를 벗어난 질문과 요구를 받을 때 그 전체를 다 다룰 필요는(수는) 없다는 의미로 통용하는 말이다.


얼핏 생각해보면 두 말은 모순되어 보인다. 

전부 다 봤냐고 질문하면서 다 볼 수는 없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하지만 두 말은 양립할 수 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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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저서: 『왜 그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될까?』 (평단, 2023)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평단, 2022)『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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