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거, 아무렴 어때?
엄격함의 핵심은 두가지.
1. 나의 엄격함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기.
사람은 각자 고유의 스펙트럼을 가진다. 이해의 폭이 극히 좁은 사람,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 누가 누구보다 더 나은 가치를 지닌게 아니라 각자가 지닌 고유의 형질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수준의 일이 아닌 이상 이 스펙트럼의 넓고 좁음은 타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엄격함은 나를 바라보는 거울로만 쓰여야 한다. 어떤 일을 하며 단체나 조직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는 개인 수준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엄격함을 타인에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 회사나 조직이 하는 일은 그 회사 또는 그 조직 전체를 대표할 수 있기에 비슷한 수준의 엄격함이 적용되어야 하지만, 만약 개인의 문제라면 내 엄격함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일은 또다른 폭력이다.
알람을 한 번 듣고 바로 일어날 수도 있고, 열개의 알람을 맞추는 사람도 있는 법.
내가 정한 엄격함은 나에게만 잣대로 작용하면 된다. 타인에게 내 엄격함을 강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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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재성
저서: 『왜 그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될까?』 (평단, 2023) 『당신을 위한 따뜻하고 냉정한 이야기』 (평단, 2022)『뭘 해도 잘 되는 사람들의 비밀』 (평단, 2021)『슈퍼업무력 ARTS』 (도서출판 이새, 2020) 『행동의 완결』(안나푸르나, 2019)과 에이콘출판사에서 펴낸 『퍼펙트 프리젠테이션』(2012), 『퍼펙트 프리젠테이션 시즌 2』(2017), 『퍼펙트 슬라이드 클리닉』(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