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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더하기 Feb 26. 2020

세상의 중심에서데이터를 외치다 #1

데이터, 정보 그리고 가치 (feat. 밸류러쉬)

‘어느 것이 하늘빛이고 어느 것이 물빛인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오래전 탄산음료 광고에서 ‘객주’의 작가 김주영 선생이 남긴 기가 막힌 광고 문구다. 맑고 깨끗함을 강조하고자 한 이 문구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데이터를 너무 잘 표현한다. 이 문장은 범위를 한정할 수 없는 데이터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데이터의 범위는 무엇일까? 데이터의 범위는 학자마다 분야마다 해석이 다양하다. 영어로 data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증명, 판단, 결정하는 과정에 필요한 자료’라고 나온다. 이를 다시 해석하면 원하는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각자가 필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자료는 곧 데이터라고 범위를 정할 수 있다.

데이터는 의사결정을 위한 모든 사실을 의미하며 모든 사실 중에서 필요한 사실만을 수집해 정리한 데이터를 정보라고 한다. 즉, 정보는 의사 결정을 위해 수집하고 정리한 데이터의 묶음을 의미한다. 정리된 정보를 통해 가치(지식)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데이터의 흐름이라 한다. 여기에 더해 가치를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승화시키면지혜가 된다.


데이터의 흐름


1848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작은 시골 마을. 목재소의 십장什長을 하던 제임스 마샬James Wilson arshall은 눈이 그다지 좋지 않은 사람이었다. 하루는 점심을 먹고 강가에 앉아 여유롭게 시가Cigar를 태우고 있었다. 한가한 시간을 즐기던 그는 강가의 모래사장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모래뭉치를 발견했다. 근데 이 모래뭉치가 심상치 않았다. 눈이 나쁜 마샬이 봐도 색은 물론 그 반짝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단박에 사금임을 알아본 마샬은 ‘인생 한방의 꿈이 실현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며 기쁨의 환호를 질렀다. 그러나 눈이 안 좋은 마샬이 사금을 발견했다는 것은 주변 모든 사람도 이것을 볼 수 있다는 의미였다. 캘리포니아에서 사금이 발견됐다는 소문은 빛의 속도로 퍼져 나갔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몰려드니 이 현상을 가리켜 골드러시gold rush라고 불렀다.

금의 물질적 가치는 지금도 유효하다. 그래서 그 당시 금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미국 서부로 몰렸으며 많은 모래를 걸러 사금을 찾는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지금 데이터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엄청난양의 데이터에서 정보를 찾고, 정리된 정보를 통해 가치를 발견한다. 그래서 나는 지금을 가치 발견의 시대라는 의미에서 밸류러시valuerush라고 부른다. 단, 금은 한정된 지역에 있지만, 데이터는 어디에서나 있다는 사실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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