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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러스엑스 Jan 13. 2020

플엑 익힘책_BX Team편

강아지똥/BX 디자이너

‘플러스엑스 BX팀은 어떤 식으로 일해?’

‘요즘 무슨 프로젝트 해?’

‘사람들 분위기는 어때?’


BX 팀에 합류한지 5개월 차 되는 신입 디자이너입니다. 

위의 질문은 입사 후 주위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인데요.

저 또한 입사전 궁금했던 내용이기도 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플러스엑스 BX팀에 대해 궁금해하셨던 분들에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글을 준비해 봤습니다.






Q - BX Design?



BX Design(Brand eXprience Design)은 브랜드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의 접점을 일관성 있게 디자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저희 BX팀은 브랜드의 전략에 맞는 시각상징을 만들고 로고와 서체, 모티프와 같은 각 브랜드에 필요한 디자인 요소를 정의하고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다양한 고객 접점에 균형감있게 적용함으로써 클라이언트가 일관된 고객 경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 BX Team?



매력넘치는 BX팀이랍니다~(ฅ•ω•ฅ)


BX팀 멤버들은 현재 7명이고, 편집이면 편집, 그래픽이면 그래픽, 영상이면 영상 등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다들 다재다능하시고 웃음이 아름다우신 분들이 모여있는 집단이에요.(다들 정말 웃음이 많으세요.^^)






Q - 무슨 일을 하나요?



BX팀의 디자이너는 보통 한 프로젝트에 3~4명이 투입되어서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디자이너가 2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포함되지 않게 일을 하고 있는데요. 이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집중해 좋은 결과물을 낼수 있도록 하는 회사의 방침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브랜드의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IX(Innovative eXperience)팀과 협업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APP/WEB과 같은 온라인 환경의 이해도가 필요한 프로젝트일 경우에는 UX/UI팀과도 협업을 하며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럼 얼마전 공개한 프로젝트 ‘크래프톤’과 최근에 마무리된 프로젝트 SK  D&D의 ‘EPISODE’를 통해서 BX팀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٩(`・ω・´)و ҉*




Q - 크래프톤(KRAFTON) 작업에 대한 얘기를 해주세요.



디자인맹수

: 최근 플러스엑스 포트폴리오 채널에 크래프톤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크래프톤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하실 텐데요. 테라,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회사라고 하면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도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블루홀(현 크래프톤)은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이 모인 연합 브랜드입니다. 이번 브랜딩 리뉴얼은 블루홀과 하위 개발사들의 아이덴티티를 정의하고 위계를 정립하기 위한 전략과 네이밍, 디자인까지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블루홀에는 얼라이언스로 불리는 다양한 게임 개발사가 속해 있는데요. 블루홀은 ‘게임 제작의 명가’ 라는 방향성 아래 각 개발사들이 창의적인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따로 또 같이’ 라는 기업의 핵심가치를 조직문화의 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기반으로 게임 개발에 있어서도 개발사가 자유롭게 의사결정을 하고 결과에 따른 책임을 주는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블루홀 문화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네임 Krafton은 슬로건 'Keep the craftsmanship on'을 축약해서 개발했다.


이에 우리는 기존의 브랜드 슬로건인 ‘게임제작의 명가’의 지향점을 유지하며 ‘게임을 향한 장인정신을 지속한다’ 는 의미의 슬로건인 ‘Keep the craftsmanship on’ 과 브랜드 네임 크래프톤(Krafton)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명명체계도 정립했는데요. 그룹 브랜드 네임은 태그라인을 조합해 크래프톤 게임 유니온으로 정의했으며 얼라이언스의 브랜드 네임은 크래프톤 블루홀, 크래프톤 피닉스와 같이 크래프톤과 얼라이언스 네임을 붙여서 사용하도록 체계정립을 했습니다.



기존 블루홀과 개발사의 로고 디자인 구조도


기존의 디자인 구조를 보면 블루홀 스튜디오나 피닉스처럼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방향이 있는 반면, 딜루젼, 레드사하라처럼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방향 등 다양한 구조가 혼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로고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시각체계의 정립이 필요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따로 또 같이’에 기업문화에 맞게 일관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요.

크래프톤 연합으로서의 모습과 얼라이언스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다양한 브랜드 디자인 구조를 스터디한 결과 리뉴얼 방향성에 맞는 구조를 찾아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로고 구조에 관한 case study.  좌측으로 갈수록 일관성을, 우측으로 갈수록 개별성을 강조했다.



크래프톤의 디자인 컨셉은 중세유럽 장인들의 연합인 ‘Craft guild’에서 사용하던 ‘문장’에서 착안했습니다. ‘Coat of arms’ 혹은 ‘Crest’라고 불리는 ‘문장’은 고대 전쟁에서 피아식별을 위해서 사용되던 상징이었는데요. 중세시대에 들어서 종교나 기관, 작은 단체까지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스토리를 가져와서 우리는 크래프톤이 현대의 게임을 만드는 장인 연합이라는 스토리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장’ 컨셉을 도입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그룹 브랜드를 상징하는 문장 프레임과 각 얼라이언스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그래픽, 즉 일관성과 개별성이 동시에 표현되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크래프톤은 ‘게임제작의 명가’, ’따로 또 같이’의 가치로 이미 ‘브랜드다움’이 만들어져 있던 브랜드였습니다. 다만 이러한 무형적 가치를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고 브랜딩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였습니다.

우리가 제안한 브랜드 네임과 디자인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목적에 잘 부합하는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인터널 브랜딩을 통한 크래프톤 내부 구성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프로젝트입니다. 브랜드 네임, 로고 디자인 뿐 아니라 웹사이트, 브랜드 영상, 스테이셔너리, 공간 사이니지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도 디자인했는데요. 자세한 결과물은 아래의 링크로 보실 수 있습니다. 


Plus X Homepage

Behance



강아지똥

: 크래프톤 프로젝트 후반 PR 영상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중간에 투입이 되었던 터라 우선적으로 크래프톤이 어떤 성격의 브랜드였었는지를 이해하는 게 우선이었어요. 크래프톤은 다양한 게임 개발사들이 모인 연합 브랜드로써  ‘따로 또 같이하는 성장’이라는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크래프톤에 대한 스터디가 끝난 후에는 글과 스케치로 영상의 콘티를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영상의 호흡감을 더 자세하게 보기 위해서 콘티에 맞는 적절한 레퍼런스 영상과 이미지를 사용하여 가편집 영상을 만들었고, 세부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올려가면서 영상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저는 모션 디자인에 많이 미숙했고, 입사 후 첫 프로젝트라 책임님께 많이 배우면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였어요. 이번 크래프톤 프로젝트를 통해서 모션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영상에서 의도했던 표현을 구현하기 위해 3D 프로그램도 사용해 보면서 모션 디자인에 대한 공부가 많이 되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Q - ep(EPISODE) 작업에 대한 얘기를 해주세요.



반스나이키

: 에피소드는 SK D&D에서 운영하며 각자의 삶의 주체성을 지니며 동시에 공동체 가치를 형성하여 개인의 발전과 이웃 간의 더 나은 관계를 위한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공유 주거 주택입니다. 이 주거 서비스를 통해 기존 도시의 주거 문제를 극복하며, 새로운 주거 생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프로젝트가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저는 플러스엑스의 구성원으로서 브랜드를 구축하는 전략과 스토리, 시각화 과정의 긴밀한 연결성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함을 알기에 지난 프로젝트보다 더 넓은 시각으로 프로젝트를 이해하고 호흡하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였습니다. 좋은 팀원들과 즐겁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공간을 비롯한 오프라인 고객 접점과 온라인 접점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큰 방향성이 결정되는 시점 이후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북한어린이

: SK D&D의 에피소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공유 주거’개념이 생소하여 주거 서비스에 대한 스터디가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저희 디자인팀은(BX) 전략팀(IX)와 함께 네이밍부터 디자인까지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였는데요,

플러스엑스에 입사한 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여 브랜딩을 진행한 경험은 처음이라 네이밍부터 디자인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던 부분이 좋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에피소드라는 네이밍이 지어진 이후 디자인을 시작할 때에는 공간이라는 오프라인 접점에서 어떻게 우리의 BX디자인을 효과적으로 녹이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컸었는데요, 저희 팀이 공통적으로 공감한 부분은 에피소드의 디자인은 개개인마다 다양한 개성과 이야기들을 담아낼 수 있는 그릇,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브랜드 로고나 비주얼 모티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스러움을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아닌, 아이덴티티가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시 활용되기 쉬운 타이포그래피 요소를주요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긴 시간 에피소드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되었고, 다음 주 오픈 위크에 초대받아 회사 동료들과 함께 직접 숙박을 할 계획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인터뷰는 못 하였지만 BX팀에서  항상 멋진 작업들을 해주고 계신 ‘청담동며느리’님과 ‘스베누멋쟁이’님 그리고 ‘출근요정’님은 오늘도 맥 모니터를 보며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๑˃̵ᴗ˂̵)و 


짧게나마 BX팀에 대해서 설명드렸네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BX Team의 글은 여태껏 말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떨어진 아까운 시안’이나 벤치마킹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Case study’와 같은 

‘프로젝트 후기’에 대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๑ •̀ω•́)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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