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인터뷰 #5] Plus A
About Union
플러스엑스 유니온은 산업군마다 브랜드의 성격이 다르기에 보다 다양한 크리에이터 풀을 만들고 그에 맞는 최적의 멤버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구축한 디자인 회사의 연합체입니다. Plus X, Plus A, Cosmicray, Huskyfox, Named 유니온은 각자의 분야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서로 자극이 되는 동료이자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인터뷰의 주인공은 원조 유니온 ‘Plus A’입니다.
이미 플러스에이 브런치를 통해서 소개한 적이 있죠? 디자인이라고 하면 보통 크리에이티브나 감각을 많이 떠올리는데, 플러스에이의 작업을 보면 ‘시각화’라는 본질에 정말 다가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정의하기 어려운 수많은 디자인 규칙들을 찾아내 집요하게 일치시키는 ‘플러스엑스 어드밴스 랩’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원정혁(이하_원) 플러스에이 이사 원정혁입니다. 2012년 초창기부터 플러스엑스에서 웹 퍼플리싱 개발을 담당하다가 2016년에 플러스에이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준용(이하_이) 플러스에이 이사 이준용입니다. 현대카드 디자인 랩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다가 내부 프로젝트를 하면서 플러스엑스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디자인 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시점에 좋은 기회로 플러스에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회사에 개발자 리더라니 흥미로워요.
원 처음엔 플러스에이가 웹 퍼플리싱도 함께 진행하려고 구상을 했었어요. 점차 디자인 중심으로 고도화되긴 했지만. 아무래도 제가 친구들의 고민이나 관심사를 잘 들어주고, 회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던 타입이었어서, 사람을 잘 관리하라는 뜻에서 리더의 자리를 주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Plus A의 뜻은 무엇인가요?
원 Plus A는 Plus Advance eXperience 의미예요. ‘경험’을 넘어 브랜드를 ‘내재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장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한 단어로는 ‘최적화된 고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Plus A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원&이 플러스엑스에서 작업했던 다양한 브랜드를 돌아보면, 컨설팅 후에 가이드에 맞게 잘 운영되거나 유지되고 있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모든 회사의 디자인 조직이 플러스엑스 일 순 없다는 걸 느끼고,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없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운영 디자인에 대한 여러 생각 끝에 유지만을 목적으로 두기보단 공간, 디지털 등 브랜드 이미지를 구성하는 여러 매체를 아우르며 고도화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조직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판단이 섰고 2016년 플러스에이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금까지 Plus A가 진행한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원&이 삼성화재와 3년 간 파트너십을 맺으며 온, 오프라인 디자인 제작물을 통합 운영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삼성화재 브랜드에센스 구축(아이콘, 컬러, 포토스타일, 일러스트 스타일 등등)’과 ‘2016, 2018 애뉴얼리포트’, ‘브랜드북 시리즈(문문)’를 진행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작업이 있었나요?
2016 삼성화재 애뉴얼리포트
이 삼성화재의 브랜드 철학과 보험업이라는 생업을 연계 지어 책자(페이퍼)라는 오프라인 공간에 실제 '향기'를 주입해 후각을 통한 컨셉이 입체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 작업물이에요. 플러스에이의 첫 해외 어워드 출품 후 4개 어워드, 7개 부문 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고, 삼성화재 최초 ‘아스트리드-베스트 오브 베스트’와 레드닷, IF 수상이었기에 다양한 의미에서의 성취감이 높았습니다. 2018 애뉴얼리포트 역시 오감 중 ‘청각’을 통해 컨셉을 표현했는데, 더 자세한 내용은 플러스에이의 비핸스를 통해 꼭 확인해보시길 바랄게요.
브랜드 경험 디자인 고도화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이 현대카드 재직 당시 인 하우스 디자인 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 브랜드가 가진 근본적인 요소들이 흐트러지지 않게끔 유지, 개선해나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러나 현실적인 분위기는 새로운 퍼포먼스(프로젝트) 위주로 중요도를 싣게 되더라고요. 물론 그러한 활동들이 브랜드의 가치를 올리는 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수년간 브랜드 요소들의 형태나 활용 가이드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건 문제라고 판단했어요. 이런 갈증을 플러스에이 친구들과 함께 여러 클라이언트 업무를 하면서 제 3자 입장에서 풀어가고 있어요. 지난 결과물들이 조금씩 외부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걸 보면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느끼기도 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를 더하는 것이 이 일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작업의 모티브는 어디에서 오나요?
이 모티브를 특정 분야에 국한할 순 없는 것 같아요. 주로 해당 프로젝트의 비즈니스나 상품에 있어 가장 근원적인(Origins) 본질을 찾고 모티브를 찾아 구체화하려 노력합니다. ‘2016 삼성화재 애뉴얼리포트’ 경우도 ‘보이지 않는’ 가치를 실체화하기 위해 오랜 고민 끝에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보험업을 ‘공기’로 재해석하려고 했어요. ‘좋은 보험’이라는 삼성화재의 브랜드 가치를 ‘향기’로 전달하고자 하였던 것처럼 항상 본질을 찾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은 없던 것을 창조해내는 게 아닌 유무형의 존재를 보다 쉽고 직관적인, 텐저블한 형태로 전환해주는 역할이기에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은 퍼포먼스 측면의 스킬을 떠나 설득시키기 위한 많은 고민을 해야만 합니다.
요즘 관심사가 궁금해요.
이 가정이 있고 자식이 둘이다 보니 요새는 취미를 즐길 일이 별로 없네요. 지금은 카라이프에 푹 빠져있어요. 튜닝도 해보고 서킷도 아주 가끔 즐기기도 하구요.
원 저는 좋아하는 영화를 여러 번 보는 편이긴한데.. 근래엔 무엇보다 리더의 역할을 맡고 있다 보니 ‘어떻게 하면 플러스엑스 어드밴스 랩을 잘 운영할 수 있을까’가 제일 큰 관심사죠.
이 맞아요. 저희의 요즘 최고 관심사는 ‘플러스에이의 지속성과 사내 복지 개편’에 대한 고민이에요.
원&이 운영 디자인은 꾸준함이 중요해요. 매일 루틴한 업무가 있고, 브랜드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으면서 1~3년 이상 지속했을 때 비로소 효과가 나타나거든요. 구성원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케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담당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친구들이 최대한 같이 오래 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생각으로만 끝내지 않고 내년부터는 실질적으로 복지에 있어 변화를 줄 예정이에요. 팀원 위주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활용도가 높은 방향으로 설정해보려고 합니다.
구성원들의 멘탈까지 신경 쓰는 플러스에이. 새로 입사하고 싶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셨으면 좋겠네요. 이제 유니온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 볼게요. 플러스에이가 유니온에 합류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원&이 저희는 이미 유니온스럽게 일을 하고 있었어요. 아마 플러스에이를 통해 유니온의 가능성을 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플러스에이를 시작할 때 플러스엑스 두 대표님께서 수익에 대한 부분보단 플러스에이만의 가치를 만들어내라고 했었어요. 그렇게 3년이라는 장기적인 발판을 만들어줬고 기회를 주셨던걸 되돌아보면, 유니온 또한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 믿어요.
다른 유니온 팀 작업 중에 인상 깊었던 것이 있나요?
이 모든 작업이 훌륭하다고 생각하고요. 최근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최근 허스키폭스와 코스믹레이의 협업으로 탄생한 카카오M의 '1theK'. 결과물 자체도 너무 훌륭하지만 이렇게나 빠른 시일 내 협업을 통한 결과물이 탄생될지 나도 몰랐어요. 시작이 이 정도면 앞으로의 숙성 과정을 지닌 후엔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너무 기대됩니다. 너무 멋진 그림이지 않나요?
유니온으로 함께 진행했던 작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 최근 삼성화재 신문 전면광고를 플러스엑스 MX(Media Experience) 팀 과의 협업으로 진행한 적이 있어요. 유니온이란 큰 틀 안에서 서로 간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공감이 수월했고 실무적으로는 실시간으로 소통이 이뤄져 속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봤었죠. 짧은 내용이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이 두 가지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줘요. (무리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고생하셨고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마지막으로 앞으로 유니온을 통해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원&이 유니온 내엔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이 구성되어 있어요. 각자의 영역에서 유니온을 통한 시너지를 가지게 되겠지만 한 기업의 온-오프라인 통합운영 중인 플러스에이가 가장 큰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당장의 큰 욕심은 얼마 전 협업하였던 광고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영상 영역으로의 시너지를 기대해보고 싶습니다.
플러스에이를 마지막으로 5주 동안 플러스엑스 유니온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앞으로 유니온의 활동은 플러스엑스 공식 페이스북 혹은 인스타그램에서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플러스엑스 유니온 – 인터뷰’ 편은 시리즈로 연재되었습니다. (전체 시리즈 보러가기!)
Intro. 한 지붕 아래 다섯 크리에이터, 유니온의 시작
[유니온 인터뷰 #1] 허스키폭스
[유니온 인터뷰 #2] 코스믹레이
[유니온 인터뷰 #3] 네임드
[유니온 인터뷰 #4] 플러스엑스
[유니온 인터뷰 #5] 플러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