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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러스엑스 May 31. 2022

브랜드 디자이너가 좋아하는 브랜드

플러스엑스 멤버들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나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밤에 잠이 들 때까지, 우리는 많은 브랜드를 접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있죠. 바야흐로 지금은 브랜드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어요.


브랜드 컨설팅과 디자인을 업으로 삼는 플러스엑스 멤버들도 매일 다양한 브랜드를 마주합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상뿐만 아니라 일에서도 브랜드를 보고 듣고 경험한다는 점이겠죠. 그렇다면 프로젝트마다 브랜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깊게 파고드는 플러스엑스 멤버들은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고, 애용하며, 궁금해할까요?




우리가 제일 좋아하고 자주 사용하고 관심 있는 브랜드


애용하는 브랜드, 좋아하는 브랜드, 관심이 생긴 브랜드로 제일 많이 언급된 브랜드는 바로, 애플입니다! 다들 예상하셨나요? 아이맥과 맥북을 자주 마주한다는 디자인 회사 특성상, 자연스러운 결과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이폰을 필두로 에어팟, 애플워치 등 디바이스 연결로 인한 일체화된 경험.

업무를 하면서 가장 오래 사용하는 제품. 종종 UX에 감탄할 때가 있다.

최근 애플워치를 구매하면서 건강관리와 함께 애플 생태계에 완벽하게 적응해 버렸다.

애플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보여주는 방식과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에 대한 영감도 받는다.


답변을 살펴보니 애플을 애용하는 몇 가지 공통된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디바이스의 유연한 연결로 일체 된 경험을 전달한다는 점. 둘째, 형태는 물론 UI/UX 디자인까지 깔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곧 업무 효율성과 인사이트로 연결된다는 멤버들의 답변을 보면서 왜 애플이 사랑받는지 알겠더라고요.



우리가 자주 먹는 브랜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의식주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잘 먹고 잘 사는 문제와 연결된 '식(食)'이죠! 우리는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이번 설문 결과에서는 F&B와 관련된 브랜드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프링글스 오리지널 – 한눈에 알 수 있는 뚜렷한 패키지와 디자인. 중독되는 맛으로 오래 지속될 브랜드 중 하나.

누데이크 – 케이크가 신기하고 참신하다. 또, 브랜딩이 재미있어서 계속 보게 된다.

빅 웨이브 – 처음 마셔봤는데 맛있어서 계속 사 먹게 된다.

빙그레 심플리 커피 – 착한 가격과 진한 맛은 카페인 중독자 자취생에게 귀한 존재다.



우리가 신고 입는 브랜드


의식주에서 식을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의(衣)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덕에 새로운 패션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멤버들이 나이키, 반스, 컨버스, 닥터마틴, 포터처럼 자신만의 브랜드 철학을 고수하며 문화와 라이프스타일까지 구축한 브랜드를 최애로 꼽았습니다.


나이키 – 지칠 때 도전 정신을 일깨워주는 강한 브랜드 정체성.

나이키 조던 – 컬러웨이가 다양하면서도 조화롭다. 착용감도 좋은 편이라 다양한 디자인을 소장하고 싶어졌다. 왜 컬렉터가 있는지 알 것 같다.

반스 – A.P.C의 생지 데님과 함께 착용하면 움직임이 자유롭고, 너무 지루하지도 가벼워 보이지도 않는 적당한 조합을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정의한 내 모습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컨버스 척70 – 어느 옷과도 잘 어울리는 슬림한 앞코와 기본 실루엣. 때가 타는 것마저 스타일로 치환되는 디자인.




패션 아이템은 몸에 닿고, 매일 사용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스타일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브랜드를 꼽은 멤버도 있었습니다.


아이반 – 일본의 안경 브랜드. 파츠의 연결부가 거의 없는 완성도 높은 형태와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지오다노 or 무신사 스탠다드 – 슬랙스와 셔츠 등 일상에서 무난하게 입기 좋은 의류를 다양하게 출시한다.

휴먼메이드 – 일본 유명 아트디렉터 니고(NIGO)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그들만의 그래픽으로 전달하는 세련된 키치함이 좋다.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을 할 때도 자신만의 그래픽 언어를 잊지 않고 전개하는 모습도 재미있다.

미우미우 – 젊고 힙한 이미지로 변신하는 것 같아서 호감이 생겼다. 전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점점 예뻐 보인다.

GANNI – 요즘 MZ세대가 자주 찾는데 어떤 매력 때문에 인기가 높은지 궁금한 브랜드.

아크테릭스 – 버질 아블로, 이재용 등 여러 힙스터에 의해 유명해졌지만 오래전부터 소재와 제품구조, 기술력으로 전 세계 등반인에게 인정받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다.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브랜드


'어떤 브랜드를 구매하고 좋아하는가?'는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려주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플러스엑스 멤버들이 어떤 삶을 추구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크게 두 가지 흐름을 발견했는데요. 하나는 '친환경'입니다.


파타고니아 – 환경오염에 관심이 생기면서 그나마 환경에 덜 피해를 주는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이 의미 있다는 생각에 관심이 생겼다.

PLASTIC ARK –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서 화분을 만드는 브랜드. 지속 가능성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식물 성장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브랜드를 흥미롭게 전개한다.

LAR – 일회용 쓰레기 문제에 경각심을 갖게 되면서 발견한 브랜드. 자투리 가죽, 폐페트병, 천연 소재의 또 다른 쓰임을 발견하자는 브랜드 스토리가 와닿는다.




다른 하나는 '프레그런스 & 바디'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프레그런스 & 바디케어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아마 플러스엑스 멤버들도 코로나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솝 – 스킨 & 바디케어 브랜드 중 세련되고 고급스러우면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

불리 1803 –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향이 나를 위한 선물 같은 느낌을 준다. 필기체로 문구를 적어주는 서비스도 인상 깊었다.

플르부아 – 우연히 편집숍에서 발견한 핸드크림의 향이 좋아서 관심이 생긴 브랜드. 미니멀한 패키지 디자인도 귀여워서 정이 간다.

콜린스 – 인센스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콜린스의 제품은 향이 가벼워 인센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HEM - 머스크향 인센스를 태우면 금세 마음이 고요하고 차분해진다.


                    

우리가 보고 듣는 브랜드


이제는 무형의 콘텐츠와 서비스도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자신의 스토리를 전파하고,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플러스엑스 멤버 중에서도 서비스와 콘텐츠를 답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스포티파이 – 음악을 좋아해서 매일 듣는 내 취향을 기가 막히게 맞춰서 추천해준다.

유튜브 – 업무 시간 다음으로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브랜드. 알고리즘 늪에 빠지면 나오기 힘들지만 유용한 영상을 접할 때는 배우는 것도 많다.

인스타그램 – 친구들의 일상을 볼 수 있다는 즐거움. 나의 다양한 관심사를 채워주고 인사이트도 많이 얻을 수 있어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토스 – 금리가 높은 금융 상품도 좋지만, 제공하는 콘텐츠나 표현이 재미있어서 자꾸 보게 된다. 금융 앱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은….

배달의민족 – 퇴근 후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소중한 애플리케이션. 사장님 마음을 따뜻해지는 후기를 남기는 소소한 재미는 덤.

마블 – 오랜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이야기와 캐릭터가 나오는데도 세계관이 매우 견고하다. 또, 순수하게 재밌기까지 하다.

디즈니 –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해주는 엄청난 아이디어, 스토리, 캐릭터. 굿즈도 다 귀엽다.



보나-스. 당신이 처음 볼 수도 있는 브랜드


답변을 정리하면서 의외였던, 그리고 인상적인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그중 몇 개를 소개합니다.


나영석 – 믿고 보는 PD. 그가 기획하는 모든 프로그램은 챙겨본다.

MAKE: – 메이커를 위한 미국의 DIY 브랜드. 메이커의 이야기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매거진, 기술을 이해하고 창의적인 메이킹을 할 수 있는 교육, 메이커 페어라는 행사를 통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준다.

뚜까따 – 처음에는 낯설었으나, 브랜드 특유의 무던하고 소소한 감성을 접하면서 매력을 알게 된 패브릭 브랜드. 어느 순간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멤버들의 답변을 정리하다 보니 '역시!'를 외치게 만드는 브랜드가 있었던 반면, '이건 뭘까?'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브랜드도 있었습니다. 최대한 많이 소개하고자 했지만 위에서 언급하지 못한 브랜드가 너무 많네요. 세상에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하듯이 브랜드의 재밌는 이야기도 무궁무진 한 것 같습니다. 곧 다른 브랜드 이야기를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혹 궁금한 브랜드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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