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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러스엑스 Aug 08. 2022

열심히 일하고, 잘 놀자!

플러스엑스답게 놉니다 - Break Time



지난 2월, 브런치를 통해 공개한 <플러스엑스는 이렇게 일합니다>라는 글 기억하시나요? 시즌 4.0를 맞이하여 새롭게 정비한 플러스엑스 생활규범을 정리한 콘텐츠였는데요. 이 규범들이 잘 지켜지려면 한 가지가 기본이 되어야 했습니다. 바로 멤버 간의 친목입니다. 의견을 자유롭게 내고, 편안하게 소통하며, 앞으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멤버들끼리 서로를 잘 이해하고 공동 가치를 공유하는 프렌드십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멤버의 성향을 파악하면 커뮤니케이션도 유연해지고, 쓸데없는 오해도 줄어들고, 더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팀끼리 협업 프로젝트가 많은 플러스엑스는 예전부터 사내 행사를 통해 멤버들끼리 친해지고 추억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와 유연근무제 도입으로 인해 지난 몇 년간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얼굴을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멤버들이 생기고, 메일과 온라인으로만 만나 이름은 알지만 얼굴은 모르는(?) 특이한 경우도 생겼습니다.


마침 사회적 거리두기가 서서히 풀리면서 사내 행사를 책임지고 기획했던 EX팀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모든 멤버가 모여서 지난 프로젝트를 리뷰하고 생일을 축하해주고, 게임도 즐기는 사내 행사 - Break Time입니다.



놀면서 친해지는 플러스엑스의 사내 행사, Break Time를 소개합니다!



Break Time의 꽃, TF팀


프로젝트 리뷰, 생일 축하, 단체 게임. 여기까지만 들으면 평범하지만 플러스엑스 Break Time에는 큰 차별점이 하나 있습니다. 매달 다른 멤버로 구성되는 TF팀입니다.


TF팀은 각 팀에서 한 명씩 선발되어 총 4명으로 구성되며, 한 달 동안 Break Time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막중한 책임을 가집니다. '업무 외의 일이라 힘들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지만, 유익한 시간을 만들기 위하여 진심과 열정을 다하는 TF팀을 보면 그런 의구심은 사라집니다. 이러한 TF팀의 노력을 알기에 멤버들도 Break Time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매 순간을 즐깁니다. 어떻게 보면 TF팀은 Break Time의 원동력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팀은 다양성을 위해 각 팀에서 한 명씩 TF팀으로 선발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공평한 원칙은 생각 이상의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먼저, 팀에서 한 명씩 선발되기 때문에 업무에 큰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각 팀의 업무 스케줄을 공유되면서 모두에게 좋은 일정을 찾고 조율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창고에서 숨어서 준비할 정도로 TF팀은 보안을 중시합니다.



우린 Break Time에 진심이야


다음 TF팀은 Break Time에서 룰렛이나 사다리 타기를 통해서 발표됩니다. 모두가 긴장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막상 TF팀이 발표되면 언제 그랬다는 듯이 단체 대화방을 만들고, 한 달이라는 준비 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합니다.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으면서 약 50명에 달하는 모든 멤버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습니다. 여기에 기발함과 재치를 섞기도 합니다.


EX팀이 생일자 정보, 예산 제공 등 뒤에서 서포트 해주지만, 기획과 운영의 주도권은 전적으로 TF팀에게 있기 때문에 책임감 있게 준비합니다. 이렇게 TF팀의 치밀한 기획력과 준비성 덕분에 Break Time은 매회 새롭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일할 때도 열심히, 놀 때도 열심히!


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Break Time은 멤버들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 논다.'는 말은 플러스엑스 멤버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정말 모두 열정적으로 게임에 참여하고 승부욕을 불태웁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했던 파스타 & 마시멜로우 탑 쌓기 게임
두구두구- 영예의 1등은? 천장에 마시멜로우를 매달아서 길게 쌓은 팀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기억을 더듬어 보면 제일 인상적인 게임은 '마시멜로우와 파스타 면으로 탑 쌓기'였습니다. 두 가지 식재료를 이용해서 가장 높은 탑을 쌓은 팀이 우승하는 게임이었는데, 약간의 지능 플레이가 필요했습니다. 멤버들의 지능과 센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달리 '릴레이로 그림 그려서 제목 맞추기' 게임은 고정관념을 깬 게임이었습니다. 5초 안에 팀원들이 릴레이로 그림을 그려서 영화, 노래, 속담을 맞추는 게임이었는데요. 디자인 회사이니까 그림 그리기는 누워서 떡 먹기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많은 멤버들이 헤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5초 안에 그림을 그려서 설명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고, 플러스엑스에는 디자이너 외에도 개발자, 기획자, 일반 사무직 등 여러 직군이 모여 있으니까요.


의외로 몸싸움(?)이 필요한 게임도 있었습니다. 박스 안에 손을 넣어 촉감으로 물건을 맞추는 '미스터리 박스'였는데요. 다들 두려움 없이, 심지어 대표님들 마저 과감하게 손을 뻗어 답을 맞히려는 적극성을 보였습니다. 1등에게는 가장 큰 상이 주어지긴 하지만… 플러스엑스 멤버들의 승부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맞춰보세요. (답은 영상 마지막에 공개)
글씨를 적는 건 반칙이어요... (냉정한 플엑 멤버들의 목소리)



오늘… 좀 낯설다?


Break Time는 멤버들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평소 말없이 조용했던 멤버가 전문 레크리에이션 강사처럼 유려하게 게임을 진행하고, 수줍어하던 멤버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정답을 외치며, 매일 앉은 모습만 보였던 멤버가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멤버들의 색다른 모습은 Break Time를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요소이자, 분위기를 띄워주는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무엇보다 이 시간만큼은 일에 대한 걱정은 버리고, 다 같이 웃고 신나게 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분명 시작은 평범했는데...?
대표님들도 피해 갈 수 없는 미스터리 박스 게임!


간혹 Break Time은 회사 밖에서 진행되기도 합니다. 유독 더 생기가 넘친 건 볼링이 즐거워서죠...?



잊지 못할 한 장의 추억


회사 생활이라고 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성공한 프로젝트도, 높은 성과도 아닙니다. 오히려 동료들과 웃고 떠든 추억입니다. 모이면 '그때 참 재미있었는데!'로 시작하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이요.


플러스엑스는 Break Time이 멤버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회상되었으면 합니다. 먼 훗날, 각자 다른 곳에 있다가 만나도 '그때 기억나요?'하고 이야기의 물꼬를 터주는 순간이요. 우리는 일하기 위해 모였지만 소중한 하루, 하루를 가장 가까이서 함께 보내고 있으니까요. 동료와의 즐거운 추억은 업무에도 영향을 미쳐 굉장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1등 팀에게는 부상이 주어집니다. 뒤풀이는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Break Time이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선사할 수 있게 EX팀에서 부탁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플러스엑스가 일상의 따뜻한 공간이 되기 위해, 멤버들이 서로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친해질 수 있게 만든 시간이므로 TF팀이 되더라도 부담을 느끼지 말아 달라고요. 성과가 중요한 프로젝트도, 누가 누가 잘했나를 보는 경쟁도 아니니 ‘모두가 함께 한다’에 초점을 맞추면 됩니다. 아, 그런 의미에서 EX팀의 메시지를 하나 더 전달할게요. Break Time만큼 회사 문화를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EX팀에게 말해주세요.



당신의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 EX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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