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강가에서

by 헤엄치는 새

어두운 밤길을 걷는 나는

너무 지친 나머지

강물 앞에 주저앉았네.


세월의 무상함 앞에

이젠 늙고 지친 몸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강물 위에 눈물을 떨굴 때


강물은

어린 시절의 나를 비춰주는구나.

빛난다.

너무나 빛난다.


나도 모르게 손을 뻗었을 땐

잔 물결로 빛남은 사라지고

덧없는 나의 모습으로 돌아왔구나.


지친 무릎을 털며

다시 나는 밤길을 홀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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