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새벽 4시 17분...

by 헤엄치는 새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시간...

어느덧 5월이긴 하지만 여전히 어두운 시간이다.


목이 말라 급히 넘긴 생수는 나의 목선을 따라 흘러내리고, 난 황급히 나의 턱과 목 주변을 닦아낸다.


시간은 새벽 4시 17분.

잠시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아 가벼운 한숨을 내셔 본다.

무엇에 대한 미련인지 알지 못한 체, 그렇게 숨 쉬듯 내쉰 한숨은 나의 졸음을 데리고 온다.


다시 잠자리에 나의 노곤한 몸을 눕힌다.

‘조금 있다 출근하려면, 1분이라도 더 자 둬야지.’

그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매트리스에 패인 나의 흔적에 다시 몸을 맞춰 눕는다.


힐끔 시계를 본다.

잠깐의 상념인데 시간은 훌쩍 떠나 있다.

그렇게 흘려버린 시간이 아쉬워 누군지도 모를 어떤 존재에 살짝 짜증을 낸다.


그래도 어찌하겠나...

새벽의 시간만큼 분주하고 또한 그렇게 고요한 것도 없는 것을...


새벽의 시간이 나를 가라 앉힌다.

아침해가 뜨기까지 조금만 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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