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꿈에...

by 헤엄치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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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 사람이 나왔다.

꿈속의 난 무엇이 그리도 서러운지 엉엉 울고 있었다.


그런 나를 그녀는 내 얼굴을 어루만지며 위로하고 있었다.

나의 뺨에 닿은 그녀의 손은 너무나 따뜻했다


'괜찮아, 괜찮아' 그렇게 위로하는 그녀의 가녀린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안 가면 안돼?' 난 그녀에게 매달리듯 애원했다.


그녀는 내게 애매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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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그녀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제 가야겠다.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울지 말고...'


그렇게 뒤돌아선다.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만 있다.

잡아야 하는데, 잡아야 하는데.....

그냥 멀뚱멀뚱 선채 그녀의 작아지는 모습만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눈을 떴다...

밀려오는 그리움. 그리고 뒤따라 오는 그녀에 대한 원망....

그녀는 왜 나와 헤어졌을까...

난 그 헤어짐을 온전히 받아들인 걸까?

그런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헤집기 시작한다.


시계를 본다...

시간은 새벽 4시 17분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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