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지 Jan 07. 2024

행복의 조건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내가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마음이 평온한 상태일 것

두 번째. 현실에 대한 만족감이 들 것


동시에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나는 마음이 불안할 때, 심란할 때, 화가 날 때 등 마음이 동요되는 순간에 행복을 느낀 적이 없다. 날 흔드는 감정들은 힘이 너무 세서 행복은 이 사이를 비집고 들어올 수가 없다. 행복은 돛단배 같아서, 파도가 잔잔해야 바다 위에 둥실 떠 있을 수 있다.


행복과 가장 가까운 감정은 만족인 것 같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내 상태나를 둘러싼 상황에 만족할 때, 나는 행복을 느낀다.


아직 어둑어둑한 고요한 아침에 아무런 방해 없이 조용한 방에서 혼자 책에 집중하는 순간, 내가 좋아하는 동네 카페에서 달달한 커피를 마시며 글을 쓰는 중에 스피커에서 한때 좋아했던 팝송이 흘러나온 순간, 간만에 만난 오랜 친구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하 호호 떠들었던 순간.


외내부의 자극 없이 평온한 마음 상태에서, 지금 내 기분과 상태도 좋고, 내가 처해있는 이 상황도 만족스러울 때 나는 행복을 느낀다.


이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이런 순간이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온전히 감상해야 한다.


그리고 조건이 있다는 건, 조건을 충족하면 결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즉, 행복의 조건을 충족하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행복하고 싶다면, 의도적으로 이 조건을 만들면 된다.


마음이 혼란스러운 상태에서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편안한 장소에 가서 숨을 고른다. 내 상태와 환경이 불만족스러울 때는 의도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한다. 물리적으로 이것이 어렵다면, 내 관점을 바꾸는 방법도 있다.


내가 오늘 행복할지 말지는 내 의지에 달려있다. '오늘은 딱히 행복까지 느낄 필요는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가만히 있으면 된다. 그럼 우연한 행복이 찾아오거나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오늘 나는 행복하고 싶어.'라고 생각한다면 행복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움직이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내 인생은 행복하지 않아'라고 생각하는 건 양심 없다. 행복의 조건을 갖추지 않았으면서 '이 정도 했으면 나도 행복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건 오만하다.


고기를 잡으려면 바다에 나가야 하는 것처럼, 행복해지고 싶으면 내가 행복한 곳에 나를 던져라. 가만히 있으면 고기도, 행복도 잡을 수 없다.


#질문있는사람 #질문챌린지 #셀프인터뷰

이전 03화 마인드셋의 차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