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속터지는 환장의 무한루프물
지금 온 정계를 시끄럽게 불태우고 있는 논란의 핵 '유시민 아재 실언 사태'는, 사실 "다소 실수가 있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정도의 입장표명으로 적당히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평소였다면' 말이지.(막말로 '저 아조씨'가 혓바닥으로 사고 친 게 어제오늘 일이던가..)
그런데 이번엔 그게 안돼. 왜?
불과 닷새 전 이준석 사태 때 민주당이 어떻 떠들어댔더라?
'여성'의 이름으로 이준스가를 응징하자!
'여성' 여러분, 상심 마십시오! '여성'을 모독한 저 간~악한 여성혐오의 헛바닥을 우리 민주당이 책임지고 지져놓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그 토론 건'으로 이준석이랑 얽혀대면 결국 민주당도 (이 중차대한 시국에) 도트뎀 계속 박힐 수밖에 없으니 어지간하면 그 건 자체에 대해서는 쿨한 척 신경 안 쓰는 척 넘어가고, 이준석을 담그고 싶다면 뒤에서 다른 걸로 날리던가 하라 이야기했다. 그런데, 끝까지 그 너무 서윗 장미꽃 기사도정신 못 버리더라.
결국 그렇게 '여성의 이름'으로 정면돌파 하겠다고 또다시 페미 여성계 부둥부둥해줬다가 '다시' 짱짱해진 그 여성계의 권능이 '다시' 민주진영의 목을 찌르러 돌아오는 데 걸린 시간은 2년도 아니고 두 달도 아니고 정확히 이틀이었다 이틀. '간악한 여성혐오자 이준석'을 응징하겠다고 모처럼 치켜들었던 정의의 망치가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다시 민주진영의 정수리를 후려갈기는데 까지 걸린 시간이 딱 이틀이었다고ㅇㅇ
이제 어떡하지? 실언자 손절? 근데 대한민국에서 '유시민-김어준과 손절한 민주진보진영'이라는 개념이 성립할 수가 있음? 정치적 형용모순 아니야?
현재 낭인에 불과한 시민이 횽과 대선후보 준스가는 경중이 다르다는 실드도
짤 보다시피 여성계의 가장 막강한 대감님 중 하나인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지엄하신 페미의 법도로 동급인양 도매금 쳐버려 약발도 잘 안 받고 있다.
민주진보 여러분들 여성계랑 계속 깊게 얽혀봐야 좋을 거 없을 거라고 누차에 걸쳐 이야기해 왔다. 그동안 숫하게 진행되어 온 민주진영 성논란 건들을 거치면서 이제 '조금은' 깨달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지만 여전히 민주진영 아조씨들은 그걸 이해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보다.
민주화진영 수뇌부 여러분 삶의 궤적들부터 돌아보자고. '페미니즘의 도덕률'로 채점해 보면 최하점들 나오시잖아. 솔직히 '이준석 빠는 사악한 극우 펨코 반페미 X대남들'보다도 별로잖아. 그런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페미니즘 여성계랑 얽히고설켜서 좋은 꼴 볼 일이 얼마나 있을까?
대체 '이 사단'이 얼마나 더 반복되어야 "아, 우리가 쟤들이랑 엮여봐야 득 볼 게 없구나."라는 걸 이해할 수 있을까?
여성계 부둥부둥 → 칼날 강화 → 민주진영 자해 루프.
이걸 깨닫지 못한다면 '민주화 아조씨들'은 앞으로도 ‘정의의 이름으로’ 자기 배를 가르는 도덕 자살극에서 영영 빠져나오지 못할 거야.
이래저래 선거 막판에 민주당은 똥물 제대로 들이키고 있고 김문수만 조용히 미소 짓고 있는데
이 저주받은 무한루프를 지켜보는 것도 이젠 슬슬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