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주의 체제에선 자신들이 운전대 잡을 수 있을 줄 앎

하지만 실제로 여러분한테 제시되는 건 지하감옥 아니면 강제수용소

by 박세환

페미피씨의 한계는 자유주의의 실패가 아니라 오히려 자유주의의 강점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자유주의라서 페미피씨가 활개 친 게 아니라, 그나마 자유주의라서 페미피씨가 활개 치는 중에도 너 나 우리가 끌려가지 않고 살아남은 겁니다.

자유주의 원칙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체제였다면, 주도권 잡은 페미피씨들이 왜 우리를 살려둡니까?


그런데 '비판자'를 아예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는 전체주의 체제를 대안으로 추구해야 한다니요. 만약에 그런 체제 내에서 페미피씨들이 운전대를 잡고, 이제 자유민주주의는 더 이상 없다며 페미피씨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강제수용소로 끌고 가겠다 하면 그때 가서 여러분은 뭐라 반대할 거? 그제 가서 자유와 인권 들먹일 거?


대안 체제로써 전체주의를 떠올릴 때 명심할 건, 그 체제 내에서 과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운전대 잡는 위치에 있을지 여부입니다. 하지만 어느 체제건 운전대 잡는 위치까지 올라가는 사람은 드물죠. 그럼 다음으로 중요한 건 '내가 운전대를 잡지 못했을 경우 나의 생존은 어떻게 보장되는가?'의 여부입니다.






+자유주의를 비판할 수 있는 권리 자체가 자유주의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잊는 순간 너 나 우리의 삶은 통제자의 자비에 의존해야만 하는 조건부로 전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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