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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세환 Dec 19. 2022

이슬람과 민주진보 리버럴

이쪽 저쪽. 타인의 삶을 존중할 수 없는 이들


'대구 이슬람 사원 옆 바비큐 파티'로 여기저기 말들이 많은데

'바비큐 파티 이슬람 반대자들' 태도의 불순함은 둘째 치고서라도

소위 '리버럴'이라 하는 이들은 이제 결판을 내려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종교도 종교 나름인데, 내부 교리 조율을 통해 세속사회와 섞일 수 있는 종교가 있고 그럴 수 없는 종교가 있다. 자유주의 상대주의 종교(?)라는 불교는 세속 타협이 가장 쉬운 편이며 유교가 그 다음. 기독교는 각 교파에 따라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 이슬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면 된다. 꾸란에 "붉은색 옷을 입으라!" 나와 있다면 바깥세상 사정이 어떻건 곳 죽어도 붉은색 옷만 입어야 한다. 말씀의 기계적 수행 여부를 가장 중시하는 게 이슬람이다. 당연히 여성은 히잡을 벗을 수 없고 술을 마셔선 안되며 동성애자는 높은 절벽에서 밀어서...


이 비타협성. 말씀의 기계적 수행을 극도로 중시하는 특성 때문에 유독 이슬람교에서 종교와 세속 질서의 충돌 양상이 더 극심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걸 '민주진보 리버럴'이라는 이름으로 용인이 가능하다면, 이보다 훠얼씬 온건하다 볼 수 있는, 이를테면 한성연 수준의 안티페미니즘이나 각종 대안우파 사조들은 왜 '상대주의라는 이름으로' 민주진보 리버럴과 함께할 수 없는가? 막말로 안티페미 애들이 여성을 보호한다는 그런 명목으로 여성들에게 특정 복색을 강요한 적이 있었나? 조턴피터슨이나 앤드류 테이트가 그런 걸 주장한 일이 있나? 하다못해 블라디미르 푸틴이나 알렉산드르 두긴이 그런 걸 요구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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